한국교회 빛내고 사회 발전 견인한 인물들 재조명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기독교 종교문화, 보존에서 관광자원화까지

▲(왼쪽부터 순서대로) 길선주, 스크랜턴, 알렌, 헨리 데이비스. ⓒ한교총

▲(왼쪽부터 순서대로) 길선주, 스크랜턴, 알렌, 헨리 데이비스.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교총이 추진한 종교문화자원 목록화 및 관광자원화 사업의 4년차 보고와 함께, 초기 한국기독교에 공헌한 ‘스크랜턴(William B. Scranton)’, ‘길선주 목사와 아들 길진형’, ‘알렌(Horace N. Allen)’, ‘헨리 데이비스(Joseph H. Davies)’에 대한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한국교회 발자취 조명, 기독교 문화자원 보존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신평식 사무총장은 “한국기독교는 140년이라는 짧은 역사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을 견인했다”며 “초기 사역자들의 헌신과 그들의 흔적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일에 4년째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사업을 통해 복음적 민주주의 체제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종명 목사(예장 백석 사무총장)는 “전문가들의 협력에 감사드리며, 이번 심포지엄이 한국교회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고, 문창국 목사(기성 총무)는 “기독교의 선한 영향력이 한국사회에 바르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심포지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스크랜턴, 길선주, 알렌, 헨리 데이비스 등 초기 기독교 사역자들의 삶과 사역을 조명하는 학술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스크랜턴의 의료 선교와 사상”을 주제로 한 김인수 교수(감리교신학대)의 발표와 논찬을 비롯해 길진형의 독립운동 연구, 알렌의 선교와 외교적 갈등, 데이비스의 생애와 연구 동향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을 위한 학술연구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렸다.

출판된 전기들은 기존 연구 자료와 새로운 연구 성과를 통합해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알렌과 데이비스 선교사의 사역을 다룬 자료들은 실체적 연구가 부족했던 영역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전기들은 신학대학 도서관과 회원교단 본부에서 무료로 배포 중이며, 한교총 홈페이지에서 e북과 오디오북으로도 제공된다.

종교문화자원 목록화·관광자원화 사업 지속 추진

한교총의 ‘기독교 종교문화자원 보존과 활용’ 사업은 올해로 4년차를 맞았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충청권, 호남·제주, 강원도를 거쳐 내년에는 영남권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발간된 선교사 전기 18권은 한국교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명을 제시하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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