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나라: 이사야 26장]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이사야 26장 강해
요절: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 티끌에 누운 자들아 너희는 깨어 노래하라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들을 내어 놓으리로다”(19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을 치시며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이사야가 사는 당시는 앗시리아에 의해서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고 남유다도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으로 지킨다
1-3절을 보면, 오늘 말씀은 그 날에 있을 일을 예언합니다. 이사야에게 그 날은 예수님이 육신으로 오시는 날, 성령이 오시는 날, 예수님이 재림하는 날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 산 위에서 왕위에 앉으실 때, 유다 땅에서 주님의 백성이 이런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그들은 구원의 노래를 부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키시고 평탄케 하시고 교만한 악인들을 낮추실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왕이 되시므로 하나님이 예루살렘의 견고한 성읍이 됩니다. 이사야는 한 ‘견고한 성읍’을 노래합니다. 여호와께서 구원으로 성과 곽을 보호하시는 성읍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친히 이스라엘의 성벽과 담장 되십니다.
이사야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가 어떤 자인지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에 있는 사람들은 문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를 맞이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신의를 지키는 자들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이 성에 인도하셔서 평강하고 평강하게 지키십니다. 심지가 견고한 자는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심지(心志)는 ‘마음가짐, 목적, 의도’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생각을 고정시키는 자입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백성을 ‘신실함을 지키는 의로운 나라, 심지가 견고한 자, 주를 의뢰하는 자’라고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그들에게 완전한 평강을 주십니다. ‘평강에 평강으로’라는 표현은 ‘완전한 평강으로, 충만한 평강으로’라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평강’이라는 말은 심리적 평안, 사회적·환경적 평안, 몸의 건강, 물질적 여유 등을 다 포함하는 말입니다. 평안은 하나님께서만 주실 수 있는 복입니다. 하나님은 ‘평강의 주님’이십니다.
2. 영원한 반석 여호와를 신뢰하라
4-6절을 보면 주 여호와는 우리가 신뢰할 만한 영원한 반석이십니다. 우리는 반석 되신 하나님을 영원히 의뢰하고 의지해야 합니다.
‘반석’은 보호자, 피난처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보호자와 피난처요 구원자 되시므로, 우리는 그를 영원히 의지하고 의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반석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도 나옵니다. 높은 데 거주하는 교만한 자들은 여호와를 믿지 않습니다. 이들은 앗수르 사람들이요, 여호와를 믿지 않는 교만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도성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높은데 거하는 자’와 ‘솟은 성’은 악인들과 악한 나라들을 묘사한 것이며, ‘빈궁한 자’와 ‘곤핍한 자’는 하나님의 진실한 백성들을 말합니다. 악인들과 악한 나라는 교만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낮추시고 땅에 엎드러지게 하실 것입니다. 고난당하는 그의 백성들이 그들을 발로 밟게 하실 것입니다.
3. 의인의 첩경은 평탄하다
7-9절을 보면 의인은 정직하게 사는 자입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합니다. 본문의 ‘정직함’은 ‘평탄함’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자기 백성의 길을 평탄케 하십니다.
이사야가 바라본 구원은 그때에 이루어집니다. 현재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이사야는 주의 율법을 따르며, 주님께 그의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주의 이름을 사모합니다. 그의 영혼이 밤에 주님을 사모합니다. 밤은 어둔 현실입니다. 그는 앗수르가 침략하는 어둔 현실 속에서 주님을 간절하게 찾습니다. ‘간절히 구한다’는 말은 ‘이른 아침부터 구한다, 부지런히 구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참된 백성은 하나님의 심판이 시행되어 고난을 당하는 어두운 밤 같은 때에도 하나님을 기다리고 주의 기념 이름을 사모합니다.
4. 은혜를 받고도 회개치 않는 자는 불이 사른다
10,11절을 보면 이사야와 달리 악인은 의롭게 살지 않습니다. 의인들은 하나님을 사모하고 간절히 구하지만, 악인들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때라도 의를 배우지 않으며 정직한 땅에서 불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불이 그들을 사를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하시는 그 열심을 볼 때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시기 전에 먼저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러나 악인은 하나님의 은총을 알고도 하나님이 주신 의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며 회개한 자는 용서하고자 은총을 베푸시는데도 악인은 회개치 않습니다.
5. 하나님은 유다를 크게 하신다
12-15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지금 앗수르의 관할 아래 있습니다.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평화를 베풀어 주실 것을 확신했습니다.
베푼다는 말은 ‘세운다, 정한다’는 뜻입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평강을 확실히 베푸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강을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주 외에 다른 주들’이란 이방 나라의 왕들을 가리킵니다. ‘주만 의뢰하고’는 ‘오직 주[당신]로 말미암아’라는 뜻입니다. 잠시 이스라엘을 앗시리아가 점령하였지만 이스라엘은 평강을 주시는 주님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사야는 주님의 구원을 기다렸습니다.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방 나라의 왕들의 지배를 받았을 때에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앗시리아를 죽게 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은 이방 나라의 주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나라들의 왕들을 벌하실 것이고 그들은 다 죽을 것이며, 그들의 기억은 없어질 것입니다. 그들은 영원히 불못에 들어가 둘째 사망을 당합니다.
반면 하나님은 유다를 크게 하실 것입니다. ‘이 나라’는 유다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영광을 얻으시고 유다 나라를 더 확장하실 것입니다.
6. 바람을 낳은 이스라엘
16-17절을 보면 주전 711년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면서 유다는 앗시리아에 대한 반역을 합니다. 히스기야가 병들어 통치권을 이스라엘의 국고를 맡은 셉나에게 주었습니다. 셈나는 자신의 안일과 이익만 추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은 유다를 앗수르의 손에 붙이셨습니다. 앗수르는 유다를 침략하였고, 유다는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유다는 환난 중에 주를 앙모하였습니다. 주의 징벌이 내릴 때 그들은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유다 백성은 범죄함으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고 온 세계에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 환난 중에 하나님을 앙모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이 임하였을 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간절히 기도하였다는 ‘속삭이는 기도를 쏟아 부었다’는 뜻입니다.
유다 사람은 해산하는 여인과 같았습니다. 유다는 고통하였지만 바람을 낳는 것처럼 구원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유다 백성은 산고의 부르짖음 같은 기도를 올렸으나, 그 기도는 온 세상에 흩어진 자들에게 구원이 되지 못하였었습니다.
7. 인류에게 주신 부활의 소망
19-21절을 보면 하나님은 죽은 자들 가운데 부활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그들의 시체들은 일어날 소망을 갖습니다.
‘주의 죽은 자들’이라는 표현은 분명히 하나님의 백성을 말합니다. 유다 백성 중에는 이미 죽은 자들도 있을 것이며 지금 살아 있어도 죽은 자와 같이 사는 자들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는 “그들은 나의 시체와 함께 일어나리이다”라는 뜻이라고 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유대 백성의 부활과 회복을 믿으며 그 중에 자신의 부활도 포함시킵니다. 주의 이슬이 내려서 땅에 죽은 자들을 살려낼 것입니다.
유다에서 5월에서 10월은 건기입니다. 이때 이슬이 내려 동식물을 살게 합니다. 그와 같이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이슬이 임하여 우리를 살게 하십니다.
본문은 멸망했던 유다의 회복과 더불어 종말론적 부활을 예언한다고 봅니다. 다니엘 12장 2절도 “땅의 티끌 가운데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다는 현재 앗시리아에 의해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심판은 잠깐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밀실에 들어가 짐깐 숨어 있으면 하나님께서 앗시리아 거민을 심판하십니다. 유다를 다시 살릴 것입니다. 밀실은 세상과 분리된 곳이고, 하나님과 밀접한 교제를 나누는 곳이며, 하나님의 보호가 있는 곳입니다.
세상의 환난은 길어 보여도 영원한 천국에 비교하면 ‘잠깐’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잠시 후 다시 오셔서 순교당한 자들을 살리십니다. 예수님은 오셔서 구원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다시 오시는 그날, 완전한 승리를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