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아동들, 전문가 보호 속에 치료 중
미국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강간·학대 등 성착취를 해 온 동성 부부에게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형이 내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주 월튼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애틀랜타 교외에 거주하는 동성 부부 윌리엄 줄록(William Zulock·34)과 재커리 줄록(Zachary Zulock·36)에게 아동 성추행 및 성착취, 근친상간 등 혐의로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을 선고했다.
공무원이었던 윌리엄과 은행원이었던 재커리는 지난 2018년 기독교 특수지원 기관을 통해 남자아이 2명을 입양했다.
두 사람은 애틀랜타 교외의 부유한 지역에서 생활하며 소셜미디어에 가족 생활을 담은 사진들을 게시하는 등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입양한 자녀들을 대상으로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동들을 번갈아 강간하는가 하면, 서로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했다. 또 다른 소아성애자들과 이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끔찍한 범죄는 2022년 7월 두 사람 중 한 명이 아동 성착취물을 다운로드한 사실이 드러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사관들은 주거지 내부의 방범 카메라 등을 수거했고, 이를 통해 아동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 또 사진과 영상,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 메세지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선고 공판에서 랜디 맥긴리(Randy McGinley) 지방검사는 “피고인들은 진정한 ‘공포의 집’을 만들었으며, 자신들의 극도로 어두운 욕망을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깊이 타락했지만, 그들의 힘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과 피해자들의 힘보다 크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어린 피해자들에게서 본 결의는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각각 10세와 12세인 피해 아동들은 전문가의 보호를 받으며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