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입양해 성착취해 온 美 동성 부부, ‘징역 100년’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피해 아동들, 전문가 보호 속에 치료 중

▲(왼쪽부터) 윌리엄 줄록과 재커리 줄록.     ⓒWalton County (Ga.) Sheriff's Office

▲(왼쪽부터) 윌리엄 줄록과 재커리 줄록. ⓒWalton County (Ga.) Sheriff's Office

미국에서 아이들을 입양해 강간·학대 등 성착취를 해 온 동성 부부에게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형이 내려졌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조지아주 월튼카운티 지방검찰청은 애틀랜타 교외에 거주하는 동성 부부 윌리엄 줄록(William Zulock·34)과 재커리 줄록(Zachary Zulock·36)에게 아동 성추행 및 성착취, 근친상간 등 혐의로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을 선고했다.

공무원이었던 윌리엄과 은행원이었던 재커리는 지난 2018년 기독교 특수지원 기관을 통해 남자아이 2명을 입양했다.

두 사람은 애틀랜타 교외의 부유한 지역에서 생활하며 소셜미디어에 가족 생활을 담은 사진들을 게시하는 등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상은 입양한 자녀들을 대상으로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아동들을 번갈아 강간하는가 하면, 서로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하고, 이를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했다. 또 다른 소아성애자들과 이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끔찍한 범죄는 2022년 7월 두 사람 중 한 명이 아동 성착취물을 다운로드한 사실이 드러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수사관들은 주거지 내부의 방범 카메라 등을 수거했고, 이를 통해 아동 학대 정황을 확인했다. 또 사진과 영상,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 메세지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선고 공판에서 랜디 맥긴리(Randy McGinley) 지방검사는 “피고인들은 진정한 ‘공포의 집’을 만들었으며, 자신들의 극도로 어두운 욕망을 다른 무엇보다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은 깊이 타락했지만, 그들의 힘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과 피해자들의 힘보다 크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어린 피해자들에게서 본 결의는 대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각각 10세와 12세인 피해 아동들은 전문가의 보호를 받으며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서울시청 합동분양소 조문

김정석 감독회장, 무안공항 사고 조문으로 새해 시작

방명록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기도와 지원에 최선 기울일 것 사회 주요 문제 적극 나서겠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정석 감독회장과 본부 임원들, 그리고 부장들은 을사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당한 179명의 합동분향소가…

3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 상황.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 운동권 출신들의 폭거”

내란죄 확정도 안 됐는데 공공연히 확정범? 고도의 통치 판단인지 헌재 결정 기다려야 대행의 대행도 탄핵 압박, 헌법재판관 임명 대통령 체포 영장에 ‘법 예외’ 적시 기막혀 대통령, 직무 정지됐으나 ‘현재 국가 원수’ 체포 동조하는 세력, 민주주의 죽이는…

엔딩 파티

살아 있는 사람 위한 장례식 ‘엔딩 파티’, 긍정적 인식 높아져

건강한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엔딩 파티(Ending Party, 餘生宴)’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엔딩 파티’란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장례식’으로, 죽음을 앞둔 이가 지인들을 초청해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다. (사)하이패밀리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

수기총‧세이브코리아 “‘내란 수괴’ 단정? ‘무죄추정’ 따르라”

세이브코리아, 수기총을 비롯한 1200여 시민단체들이 최근 대통령 탄핵 및 내란죄 논란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 공수처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들은 국회가 삼권분립의 원칙을 훼손하고 있으며, 언론이 확정되지 않은 ‘내란죄’ 프레임을 그대로 받아쓰…

WEC 국제선교회, OW, 오퍼레이션 월드

‘세계 기도 정보 결정판’ 오퍼레이션 월드, 출간 60주년

“세계 기도 정보의 결정판”으로 불리는 ‘오퍼레이션 월드’(Operation World, 이하 OW)가 출간 60주년을 맞았다. WEC 국제선교회(WEC International)의 패트릭 존스톤(Patrick Johnston) 선교사가 1964년에 발행한 초판은 불과 32페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는 손으로 그린 지…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