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쉐르카운티 실버처치 원목 이흥희 목사
실버타운형 아파트 에쉐르카운티(사장 김용기 권사)는 총 127가구 중 현재 50% 정도가 입주해 있다. 전세로 월생활비를 내고 사는 노인들만의 거주 공간으로 식사, 청소, 세탁, 의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곳은 특급 부대시설로 GS편의점, 식당, 화초실, 휘트니스센터, 컴퓨터 정보실, 건강마시지실, 동호인실(바둑·장기), 미술치료실, 노래방, 실내골프연습장, 심리상담센터, 당구장, 탁구장 등을 갖추고 있다.
매주 금요일과 주일 오후 3시에 정기예배를 드리며, 평상시 입주자 상담과 심방도 진행한다. 1년여 전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한 노인이 소일거리가 없어 예배에 동참했다가 말씀에 은혜를 받고 예수를 영접해 천국 소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에쉐르카운티 실버타운은 고급 아파트형 실버타운으로, 최고급 요양과 예배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 실버처치 원목으로 사역 중인 이흥희 목사는 지난 20년 이상 실버사역을 해오면서 얻은 경험과 실무적인 일들을 중심으로 노인 전도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인천 강화에 있는 요양원에서 원목으로 3년 사역하고 축복받은교회 담임목사 은퇴 후 교회를 개척했으나, 6개월 동안 교인이 오지 않아서 기도하며 심사숙고 끝에 실버(노인) 전도에 매진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이 목사는 “경로당 순회 전도를 하고 교회에 오시는 분들에게 쌀 1kg씩 드렸더니, 첫 모임에 27명이, 그 다음에 100명 이상이 모이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했다.
그는 “어르신들에게 마지막에 천국 가는 법을 가르쳐 주는 천국가이드(별칭)가 되어, 그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사명을 갖고 사역하게 됐다. 예배드리며 설교한 후 실버예배 ‘천국에 같이 갑시다’라는 말씀 교재 인쇄물을 노인들에게 나눠 주고, 천국으로 인도하는 천국가이드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 사역을 하면서 불신자가 처음엔 쌀 때문에 예배에 왔다가 예수를 영접하고 “내 장례식은 이흥희 목사님께 부탁한다”고 아들에게 유언해, 그가 그 장례식을 집례하게 됐고 많은 보람과 감사를 느꼈다고.
이 목사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가능하다. 그래서 예배로 인해서 평생 변하지 않던 어르신들의 성격이 변화되는 것을 본다”면서 “예배를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영접하고 천국에 갈 길을 열어준다. 천 마디의 말보다 한 번의 예배가 그분들의 인생을 좌우한다”고 했다. 이곳의 예배는 기성교회의 그것과 크게 다른 게 없고, 다만 천국과 지옥에 관한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예배 후에는 노인 한 사람 한 사람을 찾아가면서 상담해 주고 있다. 이를 통해서 노인들이 스스로의 가치를 찾도록 해 준다. 이 목사는 “노인들에게도 삶의 애환은 동일하다. 이들의 지난 상처와 자녀들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다 보면 함께 기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 주일 오전 10시 20분~11시 30분 행복한 요양원 예배도 인도하고, 부흥사로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에는 전국 어디나 달려가서 원장과 만나 상담 후 예배드리고 준비한 간식을 나누고 실버전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