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110] 나라와 민족 위한 기도
1월 2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신년 축복성회 2부 예배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너와 함께하리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며, 2025년 새해를 맞는 성도들에게 희망과 믿음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설교는 여호수아 1장 5-6절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살아가는 신앙의 자세를 강조했다. 성전은 금식과 기도로 새해를 준비하려는 성도들로 가득 찼고, 그 열정은 오산리기도원을 은혜로 가득 채웠다.
너와 함께 하리라: 승리, 동행, 돌보심의 메시지
이영훈 목사는 여호수아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중심으로 ①승리자의 삶 ②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③하나님의 돌보심을 신뢰하는 삶 등 세 가지 주제로 설교를 전개했다. 그는 설교를 통해 성도들에게 믿음의 확신을 심어주고, 새해를 준비하는 자세를 제시했다.
1. 승리자의 삶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단순히 그 시대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축복과 기적의 말씀으로 다가온다. 이 말씀은 승리의 삶을 살기 위해 우리가 패배자가 아닌 승리자임을 확신하도록 해준다.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승리자로 부름을 받았다”며 성도들에게 승리자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정치적 혼란과 항공기 사고 등 시련을 겪었던 때를 언급하며 “이러한 시련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볼 때, 하나님은 여호수아 1장 5절 말씀처럼 ‘네 평생에 너를 대적할 자가 없으리라’는 약속을 이루신다”고 말했다.
이어 신명기 7장 23절 말씀을 인용하며 “이미 승리의 약속을 받은 우리는 점치는 귀신이나 무속적 관습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사탄은 물러가고, 점치는 귀신은 떠나가야 한다”고 강력히 선포했다.
그는 “승리는 우리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이루어진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고 담대히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5년은 하나님 주신 승리를 확신하며 믿음으로 전진해야 하는 해”라는 그의 메시지는 성도들에게 강한 도전을 주었다.
2.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이영훈 목사는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라”는 여호수아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과의 동행이 단순한 기도 이상의 깊은 헌신임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말씀에 순종하고 그의 뜻을 따라가는 삶”이라며, 매일의 기도와 말씀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의 임재를 경험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어 그는 여호수아 6장 27절, 사무엘하 5장 10절과 8장 6절, 마태복음 28장 20절, 창세기 28장 15절을 근거로,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승리의 비결임을 강조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주님이 함께하시므로 승리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과 함께할 때 모든 영적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성령 충만하여 기도할 때, 무당과 악한 영은 떠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도와 찬양이 신앙인의 삶에서 가지는 강력한 능력을 언급했다. 그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찬양할 때, 축복과 기적이 일어난다”고 선포했다.
“염려할 시간에 기도하고, 불평할 시간에 찬양하라”는 그의 메시지는 성도들에게 영적 실천을 강조하는 도전이었다. “동행의 기쁨은 진정한 평안과 희망을 가져다 준다”는 그의 설교는 성도들에게 새로운 영적 결단을 심어주며, 하나님과의 동행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축복과 승리의 열쇠임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3. 하나님의 돌보심을 신뢰하라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항상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분”이라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신뢰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삶의 시련과 문제가 하나님의 돌보심을 체험할 기회임을 상기시키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때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중 이영훈 목사는 한 달에 한 번씩 어려운 형편에 놓인 이들을 심방하면서 느낀 가슴 아픈 사연을 나누었다. 그는 폐지를 모아 하루 5천 원, 한 달에 약 10만 원을 벌어 그 돈으로 주일마다 하나님께 헌금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던 때를 회상했다.
이 간증은 깊은 감동을 주었고, 교회에서 진행하던 폐지 수집 활동을 재검토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교회에서 폐지를 수집해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던 것이 오히려 그분들의 소중한 일자리를 빼앗는 것 같았다”며, 폐지 수집 활동을 폐지하고 대신 헌 옷만 수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어머니가 병상에 있으면서도 간호사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했던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어머니의 그 모습은 제게 하나님의 돌보심을 신뢰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신앙의 본을 보여주셨다”며 감동적 간증을 나누었다.
또 조용기 목사의 서대문중앙교회 시절 간증을 언급하며 성도들에게 믿음의 확신을 심었다. 당시 조용기 목사의 사택 옆에 있던, 서대문에서 가장 유명한 무당 점집과의 영적 싸움에서 성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하자 귀신이 떠나고 유명한 점쟁이가 급사한 사건은, 예수의 이름 앞에서 어떤 사단도 설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간증이었다.
오산리기도원, 기도의 장소에서 누리는 은혜와 결단
경제적 어려움과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오산리기도원을 찾아 금식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다. 오산리기도원 이름처럼, 기도할 때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남을 새삼 깨닫는다. 기도와 금식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나라를 위한 영적 전쟁의 강력한 무기임을 다시금 확신하게 된다.
이러한 오산리기도원과의 인연은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고등부 시절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느꼈던 기도와 금식의 열기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때 경험했던 은혜와 간절함은 지금까지 이어져, 매년 새해가 되면 이곳에서 한 해를 위한 결단을 다지게 된다.
2025년 새해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고 살아가야 할 때다. “너와 함께하리라”는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삶을 이끌어갈 가장 확실한 희망이자 믿음의 기초다. 새해의 첫 발걸음을 믿음과 기도로 시작하는 모든 성도가, 하나님의 돌보심 속에서 동행의 기쁨을 누리고, 승리자로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