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테러가 발생한 후 각 계층의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1월 1일(이하 현지시각) 이른 오전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쿼터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군중을 들이받아 1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 당국은 이 사고를 테러로 규정했다.
트럭 운전자는 텍사스 출신의 미 육군 재향군인 샴수드 딘 자바르(Shamsud-Din Jabbar·42)로 알려졌으며,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공격은 끔찍한 일이다. 피해자 가족과 부상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것은 인간 마음속의 사악함과 우리 주변에 있는 이 세상의 사악함을 분명히 보여 준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과 많은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이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 각자가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 중 누구도 언제 폭력과 사악의 소용돌이에 갇히게 될지 알 수 없으며, 이 세상에서의 우리 삶은 끝나게 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유일한 희망은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이라고 했다.
가족연구위원회 토니 퍼킨스(Tony Perkins) 회장은 “이번 공격은 우리 사회에 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우리나라에는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했다.
뉴올리언스 가톨릭대교구 그레고리 에이먼드(Gregory Aymond) 주교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버번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끔찍한 공격으로 사망하고 부상당한 분들을 위해 기도한다. 이 폭력적인 행위는 인간 생명에 대한 전적인 무례함의 표시”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올리언스 로마가톨릭 대교구의 다른 이들과 함께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이러한 악에 맞서 수백 명의 법 집행기관과 의료진이 보여준 영웅적인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FBI는 “차량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깃발이 발견됐으며, 범인의 단독 행동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사건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밖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운전자가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과의 관련성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