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독교인들, 비기독교인들보다 미래에 대해 희망적”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티어펀드 오스트레일리아, 2024 글로벌 희망 보고서 발표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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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기독교 구호단체인 ‘티어펀드 오스트레일리아’(Tearfund Australia)가 최근 발표한 ‘2024 글로벌 희망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기독교인들은 전반적으로 자국을 비롯한 더 넓은 세계의 미래에 대해 다른 호주인들보다 희망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는 NCLS리서치(NCLS Research)가 글로벌 이슈, 기후 변화에 대한 반응, 그리고 자신, 지역사회, 호주 전체, 그리고 더 넓은 세계에 대한 호주인들의 견해를 조사한 전국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NCLS리서치는 지난해 4월 실시한 2024년 호주커뮤니티연구(ACS)에서 “고통받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하나님이 만든 희망을 구현하라는 초대다. 오늘날 세상에서는 우리에게서 희망을 빼앗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기후 위기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호주인들의 경우 이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신념과 관행 역시 기후 위기에 대한 우려와 관련이 있었다.

보고서는 “성경은 우리가 더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하나님의 이야기에 동참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우리는 재앙과 불의가 확대되는 데 기여하는 방식으로 살거나, 우리 지역사회, 호주 및 나머지 피조물을 위해 더 큰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는 방식으로 살 선택권이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협력과 공동 작업은 호주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동인이 될 것”이라며 “하나님께 더욱 가까워짐으로써 희망이 커지고 변화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르면, 호주인의 절반이 미래에 대해, 3명 중 1명은 지역사회에 대해, 3명 중 1명은 국가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나타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분의 1만이 전 세계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보였다.

신앙을 가진 호주인의 경우도 비슷했다.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호주인 3명 중 2명은 세계의 미래에 대해 희망적이지 않다고, 4명 중 3명은 어떤 종류의 영이나 생명력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신앙이 없는 호주인 5명 중 1명도 세계의 미래가 희망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이들의 경우 세계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는 비율이 27.8%였고, 무신론자의 경우 그 비율이 16.2%에 불과했다.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약 42%가 호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었다. 이는 신앙이 없는 사람의 29%와 비교된다. 지역사회에 대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이들의 경우 희망이 45%, 신앙이 없는 사람의 경우 28%였다.

보고서는 “기독교를 비롯해 특정한 종교적 신념을 가진 호주인들은 세계, 호주, 그리고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해 가장 희망적이었다. ‘종교적이지도 영적이지도 않은’ 호주인들은 세계의 미래에 대해 가장 희망이 없었다. 사실 자신을 ‘종교적·영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의 37%와 비교했을 때,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16%에 불과하다”고 했다.

보고서의 저자들은 “이 연구는 개인이 희망을 발견할 수 없을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 줬다. 즉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와 규칙적인 기도 생활”이라고 논평했다.

이들은 “우리가 어둠에 눌려 낙담하는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현존하신다. 이 경우 우리의 모범은 동산에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하신 예수님이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위로하시며,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셨다(요 14:15-31). 기도를 포함한 개인적 제자도의 실천을 통해 하나님과 깊은 관계성을 갖는 것은 우리 신앙의 기반을 단단히 하고, 우리를 산만하게 하거나 분열 및 단절시킬 수 있는 소식들 가운데에서도 우리 안의 희망을 안정시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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