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2024년에도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약 4,510만 건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전체 사망자 수의 42% 달해

ⓒNathan Dumlao/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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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미터(Worldometer)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에도 전 세계적으로 약 4,510만 건의 낙태가 발생해 이것이 전 세계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미국 보수 매체 브레이트바르트(Breitbart)는 최근 “낙태 사망자 수는 암(820만 명), 흡연(500만 명), HIV/AIDS(170만 명), 교통사고(135만 명), 자살(110만 명)로 인한 사망자 수를 앞지르고 있다. 낙태를 제외한 모든 사망자 수를 합치면 6,250만 명으로 추산돼, 낙태 사망자 수는 2024년 전체 인간 사망자 수의 약 42%”라고 소식을 전했다.

월드오미터는 주요 국제 통계를 지속적으로 수집하며, 인구 증가, 출생, 사망, 자동차 생산, 도서 출판 및 CO2 배출량 등을 추적한다. 또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수치를 인용해 매년 전 세계에서 수행된 ‘문서화된 낙태 건수’도 기록한다.

미국에서 낙태 사망자 수는 연간 사망자 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경우 그 비율이 60%를 넘는 것으로 보도됐다고 해당 매체는 지적했다.

프리벤티브 메디슨 오픈저널(Ope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낙태로 인해 흑인 사망의 불균형이 나타났다. 클레나드 차일드리스 주니어(Clenard Childress Jr.) 목사는 이 현상을 ‘흑인 대량 학살’의 한 형태로 묘사하고, 모든 아프리카계 미국인 임신의 52%가 낙태로 끝났으며, 낙태가 여성에게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규제되지 않는 의료 시술이라고 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흑인 여성은 데이터가 있는 최신 연도에 1,000명당 24.4건의 낙태를 기록해 모든 인종 중 가장 높은 낙태율을 보였다. 반면 백인 여성은 이 수치가 1,000명당 5.7건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흑인 아기가 백인 아기보다 낙태될 가능성이 4배 이상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프사이트뉴스(LifeSiteNews)는 가디언(The Guardian), 글로브앤메일(Globe and Mail), 유로뉴스(Euronews), 폴리티코(Politico)의 보도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가 심각하게 부족하다고 전했다.

라이프사이트뉴스는 2024년에 낙태로 인한 태아 사망자 수 약 4,510만 명을 캐나다 전체 인구인 약 4,010만 명과 비교하면서, “매년 한 나라 전체가 낙태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 “세계 출산율 감소를 보도하는 많은 뉴스 매체가, 이러한 추세를 매년 수천만 건의 낙태와 연결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국가는 낙태를 사망 원인으로 제시하는 미디어를 억압하거나 처벌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씨뉴스(CNews) 진행자 에이메릭 푸르바이스(Aymeric Pourbaix)가 지난해 2월 낙태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이라고 발표한 이후, 현지 미디어 규제 기관인 ARCOM은 해당 매체에 10만 유로(1억 5,146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산에 따르면, 낙태는 연간 7,300만 건에 달한다.

ARCOM은 “씨뉴스가 정보 제공 및 처리에 있어 (매체의) 정직성과 엄격성이라는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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