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34명 석방 요구 수용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하마스에게서 석방된 이스라엘인들이 소개되고 있다.  ⓒAP통신 유튜브 캡처

▲하마스에게서 석방된 이스라엘인들이 소개되고 있다. ⓒAP통신 유튜브 캡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인질 34명에 대한 이스라엘의 석방 요구를 수용하기로 했다.

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하마스의 관계자는 이스라엘과의 잠재적 협상 1단계에서 34명의 인질을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BBC는 하마스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 34명 가운데 10명은 여성이며, 11명은 50~85세 사이의 남성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초기 인질 교환에는 가자지구에 여전히 억류돼 있는 여성, 어린이, 노인 및 병든 포로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하마스 측에서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완전히 철수하고 영구적 휴전이 이뤄져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관철하고 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했다. 풀려나거나 사망이 확인된 이들을 제외하고 지난달 기준 하마스에게 붙잡혀 있는 인질은 96명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그들 가운데 얼마나 사망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 매체 왈라(Walla)는 이스라엘 관리의 말을 인용해 하마스가 ‘적절한 대가’를 조건으로 인질 석방 명단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하마스가 인질 중 생존자와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한 대가‘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 하마스 측에서는 이스라엘이 제안한 명단에 있는 인질이 살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주일간 휴전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최종 합의 없이 일주일 동안 전투를 중단하는 데 동의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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