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 더힐에 기고한 내용 소개
한국계 영 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세력이 한미동맹 약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대응과 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영 김 하원의원은 6일(이하 현지시각) 정치 전문매체 ‘더 힐’(The Hill) 기고문에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특히 “북한의 공격성 증가와 중국 공산당(CCP)의 악의적 영향력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국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통과가 한미동맹을 흔들려는 세력에 의해 주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연합 훈련, 인적 교류, 정보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해야 할 때이지 물러설 때가 아니”라면서 “안타깝게도 윤 대통령에 대한 최초 탄핵소추안은 (그에 대해)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하고 동북아 내에서 한국을 고립시키고 있으며 지나치게 친일적’이라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한 “(탄핵 주도 세력과) 같은 세력이 한국전쟁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다”며 “성급한 종전선언은 주한미군에게도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선언이라는 관점에서 (종전선언은) 북한과 중국이 한반도에서 (미군) 병력 2만 9천 명의 철수와 주한미군 해체, 연례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영구적 중단을 요구할 수 있는 완벽한 협상 포인트를 제공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탄핵에 항의하는 한국인들이 서울 중심부 광화문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안타깝게도 서방 언론은 이러한 모습을 대부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 북한 정권과 같은 우리의 적들은 동맹의 약점을 악용하고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며 “중국 공산당이 해외 정보 조작 활동에 매년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고, 글로벌 정보 지형을 재편하기 위해 대규모 정보 조작 캠페인을 벌인다”는 국무부의 분석을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 후, “이에 대응하고 동맹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