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측, 소식 전하며 기도 요청… ‘완화 치료’ 소문은 부인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의 존 맥아더(John MacArthur·85) 목사가 지난해 세 차례 수술을 받은 후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톰 패튼(Tom Patton) 장로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존 맥아더 목사가 일련의 건강 문제로 연단에서 물러났으며, 2024년 하반기 세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패튼 장로는 “그의 회복은 예상보다 느렸고, 가끔 심장, 폐,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있었다. 의료진은 아직 이러한 문제에 대한 근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맥아더 목사는 지난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그와 의료진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레이스투유’(Grace to You) 대표인 필 존슨(Phil Johnson) 장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맥아더 목사가 완화 치료(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거나 예방하는 치료법)를 받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존 맥아더 목사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공개적 발표를 원한 적이 없다. 이것은 그의 습관 중 하나이며, 수년 동안 이어온 정책이다. 그의 건강에 대한 공개 발표가 드문 것은 현재의 질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이는 이해할 만한 정책이고, 신뢰하지 못할 것이 전혀 없다. 솔직히 말해 건강에 대한 수천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하고, 선의로 제공되는 수많은 엉터리 치료법을 다루는 것은 성가신 일이다. 그는 경험을 통해 이를 알고 있으며, 이는 HIPAA(미국 의료정보보호법) 규칙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했다.
맥아더 목사는 비올라대학교 탈봇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1969년부터 선밸리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를 이끌어 왔으며 현재까지 약 3천 회 이상의 설교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새해 첫날, 맥아더 목사는 첫 번째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후 병원에 입원했고, 교회 측은 “맥아더 목사가 2023년 입원한 이후 잘 지내고 있다”며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맥아더 목사는 계속 건강 문제를 겪었고,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강단에서 물러나 있다가 추수감사절 예배 때 설교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