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美 성인 1,003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조 바이든(Joe Biden) 행정부를 ‘평균 이하’ 또는 ‘최악’으로 평가했다.
미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지난달 2~18일 미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4%가 바이든이 역사적으로 ‘평균 이하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답했다. 17%는 ‘최악의 대통령’으로 평가했다. ‘평균 수준의 대통령’은 26%, ‘평균 이상의 대통령’은 13%였다. ‘뛰어난 대통령’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였다.
갤럽은 “바이든에 대한 평가를 점수로 환산하면 -35점으로, 이는 갤럽이 그동안 실시한 조사에서 -42점을 기록한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하위”라고 설명했다.
전직 대통령 중 가장 높은 평가를 얻은 대통령은 68점을 기록한 존 F. 케네디(John F. Kennedy)로, 미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이 그를 ‘뛰어난 대통령’으로 평가했다.
갤럽은 “경제 불안, 인플레이션, 남부 국경에서 이뤄지는 불법 이민 문제, 인구 고령화에 따른 건강 우려 확산 등이 바이든 대통령이 낮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 분석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미성년자의 트랜스젠더 수술을 지원하도록 요구하는 등 과도한 성소수자 옹호 정책을 펼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