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존망 달린 이 위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들은

|  

[크리스찬북뉴스 칼럼] 누가 하나님 편에 설 것인가

▲새해 첫날 임진각에서 기도하는 성도들(위 사진은 본 칼럼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쥬빌리

▲새해 첫날 임진각에서 기도하는 성도들(위 사진은 본 칼럼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음). ⓒ쥬빌리

From greatest worries to deepest prayers!
(가장 큰 염려를 가장 깊은 기도로 바꾸라)!

1.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 한쪽은 대통령을 체포한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체포를 막으려 추위 속에서 날밤을 새우고 있다. 체포해야만 하는 세력과 그것을 막으려는 세력이 충돌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 또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다 나라가 두 쪽이 나든지, 아니면 북한이 침략해 대한민국을 점령하든지 간에, 염려가 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이런 긴박하고 다급한 때를 당하니 속 깊은 기도가 절로 터져 나온다.

2. 잘 먹고 잘살고 만사가 형통할 땐 기도가 잘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6.25 전쟁 이후로 나라가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게 되니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다.

“Turn greatest worries into your deepest prayers.” 번역하면 “가장 큰 염려를 가장 깊은 기도로 바꾸라!”란 뜻이다. 60년 이상 이 땅에 살아오면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IMF 시대보다 더 큰 위기 상황이다.

3. 염려가 깊을수록 기도가 깊어진다. 잘나가고 있는데 누가 기도하겠는가? 힘들고 어렵고 약할 때 찾는 분이 하나님이다. 형통할 때도 기도해야겠지만, 위기의 상황에선 더욱 기도해야 한다. 내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해법이 없어 보인다. 이대로 가다간 같은 국민끼리 서로 총질해서 피를 보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심히 염려스럽다. 이런 다급한 상황을 해결하실 유일한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

4.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다”는 말을 꼭 기억하자. 어둠이 진할수록 빛은 더욱 환하게 밝은 법이다.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해법은 만군의 주요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것뿐이다. 우리 하나님이 요즘 굉장히 민망해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같은 백성이요 같은 자녀임에도 서로 자기편이 의롭고 선하므로 하나님이 속히 상대편을 징벌해서 심판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5. 이런 일들을 경험할 때마다 주의해야 할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으로 살아왔던 우리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통회 자복하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항상 하나님께 회개의 기도를 하면서 살려 달라고 간구하는 인물들이 있어 왔다. 느헤미야가 그랬고, 모르드개가 그랬고, 니느웨 왕이 그랬다.

6. 영어권 설교자들이 설교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한자어가 하나 있다.‘위기’(危機.)란 말이다. 이 단어는 ‘위험하여질 위(危)’라는 부정적 의미와 함께, ‘기회 기(機)’라는 긍정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그렇다. 위기는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만, 잘 대처하기만 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를 보자면 극한의 위기 상황에 내몰린 현실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때가 모두 하나님 앞에 부복하여 회개와 회복과 부흥의 역사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7. 하나님이 누구 편이신가에 신경 쓰지 말고, ‘누가 하나님 편에 설 것인가’에 모든 신경과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지 않음에도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시지만, 부르짖어 도움을 요청할 때 더욱 확실하고 빠르게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 앞에 우리나라와 개인과 가정과 교회를 위하여 울면서 뜨겁게 기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존망이 달린 이 위기의 상황에서 날카로운 대립과 갈등을 잠재우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음을 믿고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자.

신성욱
크리스찬북뉴스 편집고문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교수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CGN 인도네시아 선교 다큐멘터리 공개

선교 미디어 CGN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제작한 선교 다큐멘터리 이 기독 OTT 퐁당과 CGN 유튜브에 공개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7%가 이슬람교인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지만, 크리스천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미래목회포럼

“신앙의 뿌리 고향 교회… 설에 방문하면 은혜 더 많을 것”

하나님 사랑 흘려 보내는 귀한 일 어머니 같은 교회들 품고 협력을 미래 목회 위한 새로운 장 열릴 것 연대 차원에서 의지 갖고 방문을 정서적 거리 멀어져… 동행해야 운동성 살아나, 도시 교회도 건강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에…

카터 장례식

김장환 목사, 카터 전 美 대통령 장례식 한국 대표 참석

신실한 신앙인이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Jimmy Carter)의 장례식이 9일 오전(현지시간) 엄수된 가운데,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했다. 미국 제39대 대통령이자 최장수 대통령이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 다시 기도로 일어나자”

대한민국이 헌정질서 붕괴라는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이를 기도와 행동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대로에서 시작된다. 이 기도회는 이후 매주 토요일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

성시화

“집시법 일부 개정안, 동성애 반대 주장 형사처벌 우려”

개정안, 반복적 혐오표현 금지 성별·종교·장애 등 특정 대상 윤건영 의원 등 23명 발의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때문? 특정인 위해 법률 제정 옳은가 목회자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을 …

유스원크라이

유스원크라이 “기독 청년들, 정체성 분명하면 ‘현타’ 없어”

1월 19일 연무대 군인교회 집회 개그맨 이정규 사회, 뮤지컬 등 영적 회복과 재무장, 부흥 목적 말씀과 삶 가운데 간극 없도록 일상에서 복음 살아내는 훈련 풀어짐, 신실하신 하나님 신뢰 4년째를 맞이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청년들의 기도’ 유스원크라이(…

신년 하례회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 삼권분립으로 민주주의 세워야”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