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 대표회장, 신년예배서 정치권 혼란 우려하며 기도 요청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상임회장 이선 목사)가 10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2025년 신년하례회를 드리고,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 될 것을 촉구하며 샬롬의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특히 한장총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나라가 입법·사법·행정부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안정돼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경제 회복과 갈등 극복,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악법 저지, 세계 전쟁 종식, 다음세대 회복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1부 감사예배에서는 상임회장 이선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이규환 목사(백석 총회장)의 기도, 주다산교회 아이네스 여성중창단의 특송에 이어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샬롬 부흥(롬 1:17)’을 주제로 설교했다.
권 대표회장은 “정치적 혼란, 사회·경제·문화의 어려움, 양극화와 다음세대 소멸, 교회 수축 시대에 2025년을 출발하며, ‘장로교의 본질적 존재는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교회에 맡기신 선교적 사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모든 문제는 하나님과의 샬롬을 잃어버림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교회를 ‘유반젤리즘’, ‘플로팅 크리스천’ 등으로 표현한다. 급변하는 세대 가운데 떠다니는, 유튜브 크리스천이 되어가고 있다는 뜻”이라며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와 혼란,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교회는 본질을 붙잡아야 한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하나님 주권 신학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권 대표회장은 비상 정국과 관련, “대한민국은 비상계엄과 탄핵소추로 폭풍을 맞았다. 대통령을 구속하기 위해 온 경찰 병력이 총출동하며 대기하는 일촉즉발의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치는 목발을 짚고 있는 환자와 같다. 불완전한 죄인들이 정치를 하기에, 절대 권력은 절대 타락을 초래한다”고 했다.
이어 “장로교 정신에 근거한 제도가 삼권분립이다. 입법·행정·사법부는 서로 견제하고 균형을 이뤄야 하며, 이를 잃어버린 순간에는 어떤 형태든 독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권 대표회장은 ▲이 나라 정치가 안정되고 삼권이 분립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세워질 것 ▲경제 회복 ▲갈등 극복 ▲반교회 세력들의 동성애 합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 악법 저지 ▲복음적 평화통일과 세계 전쟁 종식 ▲저출산 극복 ▲한국교회와 장로교회의 부흥 등 새해 초 금식하며 기도한 7가지 기도제목을 소개하며 이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합심기도는 공동회장 김종주 목사(호헌), 공동회장 최원걸 목사(기독), 공동회장 박광철 목사(예정), 공동회장 권오삼 목사(보수), 공동회장 김안식 목사(웨신)가 한국교회와 장로교회의 정체성, 하나 됨, 정국의 안정과 평화·복음통일, 출산장려운동, 기후환경을 위해 각각 인도했다. 이후 직전대표회장 천환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신년하례회에서는 부회장 이영한 목사의 사회로 김유희 사모와 자녀들의 특별연주에 이어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가 신년사를 전했다. 이어 증경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김요셉 목사, 유만석 목사가 덕담했다.
이후 대표회장, 상임회장, 증경대표회장, 공동회장, 법인이사의 케이크 커팅과 공동회장 가성현 목사(합동동신)의 폐회 및 오찬기도, 사무총장 이석훈 목사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