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나라: 이사야 28장]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이사야 28장 강해
요절: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곧 시험한 돌이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이라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16절)
앗수르가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 하고 유다를 넘보는 상황입니다. 오늘 말씀은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입니다. 말씀을 듣지 않는 종교 지도자들, 강대국을 의지하는 정치 지도자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잘 알고 적절히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변화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왜 북이스라엘이 망하는지 유다에게 미리 말씀하십니다. 유다가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듣고 교훈을 삼기를 원하십니다. 유다는 기촛돌 되시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망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1. 교만한 북이스라엘을 심판하심
1-3절을 보면 북이스라엘 대표자는 에브라임입니다. 에브라임은 상당한 물질적 부요와 권세와 영광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화려한 면류관으로 교만해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령에 취하기보다는 술에 취하였습니다. 그 나라의 위정자들이나 백성이 다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우상숭배에 취해 있었고, 육신의 쾌락과 세상 사랑에 취해 있었습니다. 사마리아는 술에 빠진 주정꾼의 도성이 되었습니다.
교만의 결과는 재앙입니다. 그들은 시들어가는 꽃같이 될 것입니다. 지금 북쪽 이스라엘과 수도 사마리아 성은 상당한 부요와 권세와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그 부요와 권세와 영광은 쇠해지고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강하고 힘 있는 이를 에브라임에게 보내십니다. 앗수르는 쏟아지는 우박 같이, 파괴하는 광풍 같이, 큰 물의 창일함 같이 이스라엘 땅에 덮칠 것입니다. 하나님은 강한 자를 통하여 술 취한 자, 교만한 면류관인 북이스라엘을 짓밟으실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남은 자의 면류관이 되심
4-6절을 보면 하나님이 사마리아의 꽃이 시들게 하고 열매가 사라지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주께서 친히 주의 남은 백성에게 아름다운 면류관이 되시며, 영화로운 왕관이 되시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남은 백성’은 남쪽 유다 백성을 가리킬 것입니다. 북쪽 이스라엘이 멸망한 후에도 남쪽 유다는 약 136년이나 더 지속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남은 자를 허락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남은 자들, 즉 유다 백성에게 영화로운 면류관과 아름다운 화관이 되실 것입니다.
남은 자는 겸손히 하나님을 높이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겸손히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은 재판석에 앉은 자에게 판결하는 영이 되어 주십니다. 법정에서 자신의 정당함을 위해 변론하는 자들에게 힘이 되실 것입니다. 사회에 경건과 도덕성이 상당히 회복될 것입니다.
3. 남유다 종교 지도자들을 심판하심
7-13절을 보면 남쪽 유다가 상당한 기간 하나님을 모시고 섬길 것이지만, 그들도 마침내 부패할 것을 보이신 말씀입니다. 그들은 우상숭배와 세상을 사랑하는 것들로 부패할 것입니다. 제사장들과 선지자들도 그러할 것입니다.
유다의 종교 지도자들은 타락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도 포도주나 독한 술을 먹고 비틀거리고 휘청거렸습니다. 심지어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조차도 독한 술을 마셔 비틀거리고 포도주를 들이켜 혼미해졌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성령 충만하지 않고 술이 충만했습니다. 그들은 독한 술에 빠져 비틀거립니다. 그들은 환상을 잘못 풀이하고 판결을 내리면서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식탁마다 토한 것으로 가득하고 깨끗한 곳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들은 더러움으로 가득합니다.
술 취한 제사장들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빈정거렸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말씀에 경외심이 없었습니다. 이사야가 도대체 누구를 가르치려 하느냐고 하였습니다. 이사야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젖뗀 아이들처럼 우리를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가르치려 하느냐고 빈정되었습니다. 차라리 젖을 먹지 않는 어린 아이들이나 가르치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이사야에게 어린 아이에게 가르치듯 한 자 한 자, 한 절 한 절, 한 장 한 장 가르치려 한다고 하였습니다. 단순하고 간단한 것을 반복하여 가르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쉬운 말씀을 듣지 않는 자들에게, 알아듣지 못하는 더듬거리는 말투와 다른 나라 방언으로 이 백성들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십니다. 유다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거절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방 나라들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 말씀을 안 들으니 외국인을 불러 심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비방한 말을 되받아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다시 한 번 아주 간단하고 쉬운 말로 하나하나 되풀이하여 가르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4. 애굽을 의지하는 정치 지도자 대신 새 지도자를 세우심
14-16절부터는 유다 정치 지도자들의 죄를 지적합니다. 유다 지도자들이 교만하여 선지자들을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조롱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이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들은 죽음과 언약을 맺었고 스올과 협약을 맺었다고 자랑하였습니다.
여기서 죽음은 애굽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여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고, 속임수를 써서 몸을 감출 수도 있으니, 재난이 닥쳐와도 우리에게는 절대로 미치지 않는다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들은 애굽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시온에 주춧돌을 놓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돌은 시험을 거친 돌로서, 단단한 기초를 세우기 위한 귀중한 모퉁잇돌입니다.
본문의 ‘시험한 돌’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시험하는 돌’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다급하게 되지 아니한다’는 ‘급히 도망치다(BDB), 당황하다(NASB, NIV)’는 뜻입니다. 이 돌을 믿는 자는 결코 조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애굽을 의지하면 부끄러움을 당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습니다. 이 돌은 바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영광스럽게 됩니다.
5. 여호와보다 애굽을 의지하는 유다를 심판하심
17-20절을 보면 하나님의 심판은 공의로운 심판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도자들의 거짓과 불의에 대해 공의롭게, 철저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는 그들이 은밀하게 숨은 곳들도 다 찾아내실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거짓말로 만든 피난처나 은신처와 같은 애굽은 우박이 덮쳐 부서지게 하시고 물에 휩쓸려 버리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이 죽음과 같은 애굽과 맺은 계약은 무효가 되고 음부와 체결한 협정은 깨질 것입니다. 엄청난 재앙이 휩쓸고 지나갈 때 이스라엘은 재앙에 맞아서 쓰러질 것입니다.
재난이 유행병처럼 퍼질 때, 그들은 재난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재난이 아침마다 유다를 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유다를 엄습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알아듣는 것이 오히려 두려움이 될 것입니다. 애굽을 의지하는 것은 마치 침대가 짧아서 다리를 펴지 못하는 것 같이 되고, 이불이 작아서 몸을 덮지 못하는 것 같이 될 것입니다. 애굽은 짧은 침대요, 작은 이불에 불과합니다.
6. 하나님은 유다를 적절히 심판하심
21-29절을 보면 유다는 귀를 기울여, 이사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농사를 비유하여 유다에 대한 징계를 설명하십니다. 씨를 뿌리러 밭을 가는 농부가, 날마다 밭만 갈고 있지 않습니다. 흙을 뒤집고 써레질만 하지 않습니다. 밭을 고르고 나면, 소회향 씨를 뿌리거나 대회향 씨를 뿌립니다. 밀을 줄줄이 심고, 적당한 자리에 보리를 심습니다. 가장자리에는 귀리도 심습니다.
본문은 농부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곡식을 거두어 타작하는 농사 과정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방 나라들과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심판하시지만 그것이 그의 목적이 아니고, 구원 계획을 이루는 한 방편입니다. 그의 궁극적 목적은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신 일은 결코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창세 전에 세우신 그의 구원 계획을 다 이루실 것입니다.
농부에게 밭농사를 이렇게 짓도록 일러주시고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소회향을 도리깨로 쳐서 떨지 않고 대회향 위로는 수레바퀴를 굴리지 않습니다. 소회향은 작대기로 가볍게 두드려서 떨고, 대회향도 막대기로 가볍게 두드려서 떱니다.
사람이 곡식을 떨지만, 낟알이 바스러지도록 떨지는 않습니다. 수레바퀴를 곡식 위에 굴릴 때에도, 말발굽이 그것을 으깨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이스라엘을 알맞게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실 때, 피할 길을 주십니다. 유다를 없애기 위해 징계하지 않고 그들을 알곡을 만들기 위해 징계하십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심판을 통해 겸손해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하고 훈련을 잘 받아서 알곡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