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으로 평가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 피해자들을 위해, 기독교 구호단체들이 지원에 나섰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베이커즈필드에 본부를 둔 기독교 단체 ‘시티서브’(CityServe)와 버지니아주 포레스트에 위치한 ‘월드헬프’(World Help)는 지역교회 및 사회 파트너와 협력해 LA 카운티에 긴급 구호품을 배포하고 있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이 지속되면서 LA 전역에 광범위한 파괴를 초래했다. 팰리세이즈, 이튼, 허스트, 리디아, 선셋 화재를 포함해 이번 화재로 최소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9천 채 이상의 건물이 소실됐으며, 18만 명 이상이 이재민이 됐다.
시티서브는 피해를 입은 가정에 물, 음식, 위생용품, 의류 및 기타 필수품이 실린 구호 트럭을 보냈다.
시티서브 네트워크의 전무이사 칼 하르게스탐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산불 규모와 희생된 생명에 마음이 매우 아프다”며 “우리의 기도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지역사회, 그리고 삶이 뒤바뀐 사람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그들이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 데 필요한 자원뿐만 아니라 연민과 희망을 제공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교회 및 커뮤니티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 인도주의 단체인 월드헬프도 화재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단체는 LA카운티의 이재민들에게 임시 대피소, 식료품, 위생용품, 유아용품 등 긴급 필수품을 전달했다.
노엘 브루어 예이츠 월드헬프 회장은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해 가장 취약한 가정과 지역사회에 구호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화재가 진압되더라도 복구 작업은 이제 막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집과 생계를 잃은 가족과 지역사회가 치유하고 재건하는 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단기 구호 활동과 장기 복구 과정을 통해 생존자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