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찰청장, 성명 통해 공식 확인
나이지리아형제교회(Ekklesiyar Yan'uwa a Nigeria,이하 EYN) 지도자들은 지난해 12월 29일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납치된 두 명의 목회자가 1월 5일 풀려났다고 밝혔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EYN 회장 다니엘 음바야(Daniel Mbaya) 목사는 최근 음부르사 지나투(Mbursa Jinatu) 교단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EYN의 제임스 콰양(James Kwayang) 목사와 이샤쿠 치와르(Ishaku Chiwar) 목사가 아다마와주, 송 카운티, 므빌라-말리부 마을에 있는 교회 구내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났다”고 전했다.
음바야 목사는 “두 명의 헌신적인 하나님의 종들의 안전한 귀환을 기뻐하며, 집단적인 기도와 지원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됐다. 교회 지도자들은 회원교회들과 기독교인들의 기도에 감사를 표했다”고 했다.
앞서 EYN 지도자들은 두 목회자의 구출에 대한 하나님의 개입을 간절히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음바야 목사는 “EYN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이들의 안전하고 빠른 귀환을 위해 기도해 달라.이 사건은 우리 지역사회를 크게 흔들었고, 이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의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들의 석방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술레이만 응우로제(Suleiman Nguroje) 아다마와주 경찰청장은 성명을 통해 이들의 석방을 확인했다.
EYN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EYN은 세계에서 가장 큰 형제교회 국가 단체다. 보코하람과 다른 테러리스트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의 공격이 있기 전, EYN 예배 출석자는 거의 100만 명이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인과 그 외 사람들에 대한 납치가 흔해졌으며, 12월에는 나사라와주에서 적어도 5명의 기독교인이 납치된 사건도 있었다 .
오픈도어가 발표한 2024 기독교 박해국가(WWL)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나이지리아에서는 기독교인 납치 사건이 약 3,300건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납치는 무슬림 풀라니 목자들이 자행했다. 신앙 때문에 살해당한 이들도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4,118명으로 세계 최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