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하례예배서 “타협하지 않는 개혁주의 신앙” 강조
예장 개혁총회(총회장 정서영 목사)가 14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아가페홀에서 2025 신년하례예배를 드리며 한 해를 시작했다. 정 총회장은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개혁주의 보수신학에 기반한 ‘타협하지 않는’ 신앙을 강조했다.
정서영 총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는 새로운 각오와 계획을 세우기에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이들을 만나 보니 대한민국 국민들은 내용은 저마다 조금씩 달라도 동일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더라.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한 해를 시작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 총회장은 “기독교인이 추구하는 자유는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자유와 다르다. 기독교적 자유는 신앙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자유이며, 이를 위해 자유민주주의가 필요하다”며 “자유는 결코 공짜로 주어지지 않는다.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종말론적 신앙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것이 열정적인 삶”이라며 “의미 없는 고민에 얽매이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어떤 모습으로 설지를 고민하며 한 해를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또한 정 총회장은 “우리 총회 목사들이 개혁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신앙과 신학,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과 교회, 사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성직자로 살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성경적 개혁주의 보수신학에 기반한 바른 신학과 신앙, 그리고 시대에 타협하지 않는 거룩함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바로 서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부서기 궁철호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최공호 목사가 기도하고 김학현 목사가 성경봉독을 맡았다. ‘첫 사랑을 회복하라’(계 2:1~5)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현숙 부총회장은 “우리는 주님의 사랑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회복해야 한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말씀을 따라 나아갈 때, 이 나라와 모든 영혼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6명의 노회장이 나라와 민족의 평안, 교단과 지교회의 부흥, 한국교회 연합과 예배 회복, 세계 평화와 선교 등을 위해 기도했다.
정서영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된 후, 이어진 신년하례식에서는 임강원 목사가 환영사를 전하며 “2025년 새해, 우리 총회가 한국교회와 나라를 세우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례식은 케이크 커팅과 신년인사로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