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열방빛선교회 최광 선교사, 북한 넘어 열방으로 사역 확장

▲열방빛선교회 최광 선교사는 “북한 선교와 열방 선교를 한꺼번에 이루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다. 북한 출신 하나님의 용사들이 5대양 6대주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게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열방빛선교회 최광 선교사는 “북한 선교와 열방 선교를 한꺼번에 이루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다. 북한 출신 하나님의 용사들이 5대양 6대주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게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탈북민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그의 선교는 단순한 구제 활동이나 전도에 그치지 않고, 성경을 통독하고 암송하며 기도하는 삶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가 근본적으로 변화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말씀과 기도로 세워진 북한 출신의 일꾼들은 북한뿐만 아니라 열방으로도 그 사역의 폭을 확장시키며 하나님의 군대를 세워나가고 있다.

‘듣·기·새 무브먼트’… 말씀과 기도로 무장한 영적 군대

최 선교사의 사역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는 “성경은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말씀을 통한 영적 훈련이 영혼을 거듭나게 하고 사명을 발견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사역 초창기였던 1998년도부터 중국에서 탈북민들과 함께 매일 8시간 이상 성경을 읽고 2~3시간씩 기도하는 공동체 생활을 했다. 이를 통해 그는 탈북민 80여 명을 선교사로 세우고, 250여 명을 결신시켰다.

‘듣·기·새(듣고 기도하고 새기자)’ 운동을 펼치는 최 선교사는 “단순한 이론적 교육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능력임을 체험했다”며 “북한에서 온 형제·자매들이 성경을 읽고 암송하면서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과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이들만 17명 이상이 순교의 피로 사명을 감당했다.

“북한 출신 주의 종들을 열방으로 파송하라”

중국에서 세워진 탈북민 지도자들은 북한을 넘어 캄보디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열방으로 사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북한 출신의 주의 종들을 세계 열방으로 파송하라”는 주님의 강력한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최 선교사는 “그 어려운 북한 선교도 말씀으로 가능한데, 세계선교도 하나님께서 말씀과 기도로 여시면 가능하다는 확신을 주셨다”고 말했다.

캄보디아에서는 프놈펜신학교와 협력해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경 통독과 암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한 지도자들을 세우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의 한 지역교회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암송하고, 이를 통해 말씀이 흥왕하는 천국과 같은 공동체가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1월 6일부터 10일까지 호서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차  ‘어게인(AGAIN) 1907 평양대부흥회’에서 참석한 탈북민 및 국내 사역자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최광 선교사(가운데). ⓒ송경호 기자

▲1월 6일부터 10일까지 호서대학교에서 개최된 제4차 ‘어게인(AGAIN) 1907 평양대부흥회’에서 참석한 탈북민 및 국내 사역자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최광 선교사(가운데). ⓒ송경호 기자

그는 중앙아시아에서도 5박 6일간의 집회를 통해 70여 명의 현지인 리더들을 훈련하며, 이들이 성경을 10회 이상 읽고 600절 이상 암송하게 하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말씀이 영혼을 소생시키고, 영적인 눈을 밝히는 능력이 있음을 믿는다”며 “이 지역에서도 많은 영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출신 사역자들이 복음의 전파자로서 열방을 누빌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최 선교사는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 본 이들에게 더 이상 겁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북한 선교와 열방 선교를 한꺼번에 이루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다. 북한 출신 하나님의 용사들이 5대양 6대주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게 될 줄 믿는다”고 했다.

‘AGAIN1907 평양대부흥회’를 통한 부흥의 꿈

최광 선교사는 1907년 평양대부흥을 재현하는 ‘어게인(AGAIN) 1907 평양대부흥회’를 통해 한국과 북한, 그리고 열방에 부흥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이 부흥회는 단체나 개인의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집회에서는 말씀 사경회, 전도와 선교 메시지, 심령 대부흥회와 성령 충만 기도회 등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이 깊은 회개와 영적 충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 선교사는 “1907년 평양대부흥은 단순히 집회로 끝난 것이 아니라, 참석자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들을 통해 전국적으로 부흥을 일으킨 사건이었다”며 “‘어게인(AGAIN) 1907 평양대부흥회’에서도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통해 참석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부흥의 도구로 사용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길”

최광 선교사는 “북한 선교와 세계 선교는 단순한 사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 따른 영적 여정”이라고 했다. 그의 사역은 단순히 교회를 세우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을 넘어, 세상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시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그는 “북한과 열방에 하나님의 군대가 세워질 때, 어두운 세상이 복음의 빛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