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회원 가입, 예‧결산 등 처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16일(목) 오전 11시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5-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규회원 가입, 예·결산 심의 등을 처리했다.
한기총은 이날 (재)충만한사랑나눔(대표회사 임다윗 목사)에 대한 실사위원회 및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가입 청원서와 현장 실사 등을 거처 신학적 내용의 오류가 없음을 확인한 결과를 그대로 받아 가입을 허락했다.
임원회가 상정한 김명식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순복음통합측)의 ‘(김노아 목사) 행사 참여에 대한 입장 확인의 건’은, ‘자격 정지 1년’ 징계키로 한 것을 다시 질서위원회에 회부해 엄중하게 징계하기로 했다.
질서위원회는 앞선 15일 김명식 목사가 △지난 12월 12일 (김노아 목사) 행사에 참여에 특별 기도한 점 △본회 회원임에도 본회 결의사항(김노아 목사에 대한 이단 규정 및 제명)에 대해 이행치 않아 혼란을 일으킨 점 등을 들어 1년 자격 정지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16일 실행위에 앞서 열린 임원회는 해당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 이를 다시 질서위원회로 되돌렸다.
이날 예배에서는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의 사회로 공동회장 이현숙 목사의 기도에 이어 명예회장 김용도 목사가 설교했다.
고경환 대표회장 후보, 한기총 명예회복 소신 밝혀
한편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선거에는 고경환 목사(사단법인 하나님의성회 한국선교회)가 단독 입후보, 13일 정견발표회를 갖고 한기총에 대한 비전을 피력했다. 한기총은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을 선출한다.
고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대표회장님들을 비롯해 회원들이 (한기총을) 끝까지 지키고 회복시켜 왔는데, 한기총이 예전처럼 한국교회를 위해 멋지게 출항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기 위해선) 사회에 신뢰할 만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단합된 모습, 분명한 명분과 자부심, 일의 투명한 진행이 필요하다. 보수를 지향하지만 보수가 아닌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목소리를 내겠다. 다툼이나 이권, 분란이 아닌 선한 일에 적극 나선다면 사회로부터 박수와 응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 “언제든지 만날 의향이 있고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하지만) 한기총은 한국교회 대표 연합기관인 만큼, 비상식적 통합 제의에는 응할 수 없다. 한기총의 역사성과 정체성, 자부심을 잃지 않는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WEA 한국 총회 개최에 대해선 “한기총 정관에는 ‘종교다원주의·혼합주의에 반대한다’고 돼 있다. WEA든 어디든, 그 어떤 단체도 정관에 반한다면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은 회원이자 대표회장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