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미국 학부모 대다수가 공립학교에서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고 수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부모 권리 옹호단체 ‘학부모수호교육’(Parents Defending Education)과 애리조나 기독교대학교 문화연구센터(Cultural Research Center, CRC)는 2024년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18세 이하 자녀를 둔 미국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공립학교 내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학교가 어린이의 성 정체성을 바꾸는 데 도움(이름 변경, 잘못된 대명사 사용,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변장 또는 가슴 붕대 착용 등)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부모 10명 중 8명은 반대한다고 답했다. 단 19%만이 이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교사, 상담사, 학교 간호사, 코치 또는 행정부가 부모에게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정보를 숨기는 것”에 대해서도 응답자 중 압도적인 수가 반대했다.
응답자의 75%가 “학교가 학생의 성 정체성을 부모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았으며, 59%는 이러한 움직임에 강한 반대를 표명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부모의 77%는 “학교에서 자녀가 다른 이름이나 대명사를 사용하면 교사나 직원이 그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또 응답자의 70% 이상은 “교사가 성적 지향 및 성 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과 “현장 학습 등 외부 활동에서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성 정체성에 따라 다른 사람과 방을 같이 쓰는 것”에 반대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78%는 스포츠 경기와 관련, “생물학적 성에 따라 지정된 팀에서 뛰어야 한다”고 했다.
학부모수호교육 홍보 담당 에리카 산지(Erika Sanzi) 이사는 “학교에서 자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정보를 학부모로부터 보호하는 것에 대한 압도적 반대 입장에 환호한다”며 “활동가 단체, 전국학교위원회, 교사 노조가 퍼뜨린 정책은 모두 미성년 자녀가 원한다면 학교 직원이 부모를 의도적으로 속이는 것을 허용하고 종종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이 부모의 뒤에서 성전환을 촉진하는 이러한 보편적 추세는 완전히 광기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러한 광기를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더욱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위스콘신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한 교육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부모는 자녀의 신원을 알 권리가 없다”며 “그 지식은 스스로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응답자의 25%만이 그 진술에 동의했고, 74%는 동의하지 않았으며, 그 중 61%는 강력히 동의하지 않았다. 자신의 의견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을 때, 19%는 “일부 부모가 자녀의 성 정체성 변경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는 학생의 성 전환을 긍정하고, 이를 반대하는 부모로부터 숨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부모의 79%는 “자녀가 성 정체성을 바꾸는 것은 장기적으로 의학적·심리적 영향을 크게 미치기 때문에,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 다른 성별로 추천해 달라고 교직원에게 요청하면 그 교직원은 이를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