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와 어린 양이 뛰노는 나라: 이사야 29장] 보라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음이라
이사야 29장 강해
요절: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13절)
오늘 말씀에는 자신의 도모를 여호와께 깊이 숨기는 자에게 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치는 인본주의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인본주의 죄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실 뿐 아니라, 그들을 구원할 계획도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을 따라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변화되게 하십니다.
1. 형식화된 예루살렘을 심판하심
1-4절을 보면 ‘아리엘’은 이사야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할 때 붙였던 별칭입니다. ‘아리엘’은 하나님의 제단입니다. 이사야가 예루살렘을 ‘아리엘’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면서 화를 선포합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이 해마다 하나님께 열심히 제사 드리지만,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있었습니다. 해마다 절기가 돌아올 때면 그 성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었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그들에게는 화가 임박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사야는 “아!” 하며 탄식합니다. 예루살렘이 비참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아리엘을 다윗이 예루살렘의 여부스족을 공격하듯 포위하고 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아리엘같이 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아리엘’은 ‘번제단 화로’라는 아리엘을 연상시킵니다. 두 단어의 발음은 비슷합니다. 예루살렘 성은 제물의 피가 쏟아지고 불이 항상 붙는 번제단 화로같이 될 것을 암시합니다. 살육당하는 많은 사람들의 피가 흐르고 거기에서 흘려지고 불같은 환난이 쏟아질 것입니다. 예루살렘에서는 애곡하고 통곡하는 소리가 사무칠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의 사면을 둘러 진을 치며, 예루살렘을 삥 둘러 탑들을 세우고, 흙더미를 쌓아 올려 그의 성을 칠 것입니다. 앗수르를 통해 예루살렘을 공격하십니다.
그때 예루살렘은 낮아져서 땅바닥에서 말할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말소리는 그가 쓰러진 먼지 바닥에서 나는 개미 소리와 같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목소리는 땅에서 나는 유령 소리와 같을 것이며, 먼지 바닥 속에서 나는 중얼거리는 소리와 같을 것입니다.
2. 예루살렘을 대적한 자를 공격하심
5-8절을 보면 ‘그럴지라도’라는 영어성경처럼 ‘그러나’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NASB, NIV).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의 징벌을 선언하시면서도, 그들을 대적하는 원수들에 대한 징벌도 선언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이방 나라를 통하여 치십니다. 하지만 예루살렘을 친 원수의 무리도 죄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화를 당합니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친히 심판하십니다. 그들은 가는 먼지처럼 되어 날아가며, 그 잔인한 무리는 겨처럼 흩날릴 것입니다. 갑자기, 예기치 못한 순간에 이 모든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번개와 지진과 큰 소음을 내시며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삼킬 듯한 불꽃으로 이 땅에 오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리엘과 싸우고 그 요새를 공격하며 그를 포위하는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십니다.
예루살렘을 친 무리는 꿈에서나 볼 듯한 모습처럼, 한밤중의 환상처럼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예루살렘을 침략할 자들의 계획이 헛될 것입니다. 그들은 마치 배고픈 사람이 허겁지겁 먹는 꿈을 꾸다 깨어나면 그 배고픔이 여전함과 같을 것입니다. 목마른 사람이 벌컥벌컥 마시는 꿈을 꾸다가 갈증을 풀지 못한 채 기력 없이 깨어난 것과 같을 것입니다.
3. 형식주의자가 된 영적 지도자를 심판하심
9-14절을 보면 거짓 선지자와 선견자들은 심판의 날에 놀라서 기절할 것입니다. 그들은 눈이 멀어,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 지도자들과 선지자들의 눈을 어둡게 하실 것입니다.
지도자들과 선지자들의 영적 어두움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들은 심판의 날에 포도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그들은 취할 것입니다. 독한 술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는데 비틀거릴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선지자들에게 잠드는 영을 보내셔서, 그들을 깊은 잠에 빠지게 하셨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영적인 잠에 빠졌습니다.
이 모든 환상이 이스라엘에게는 봉인된 두루마리 말씀과도 같을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 사람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에게 그 두루마리를 주면서 “이것을 꼭 읽어 주십시오”라고 부탁하면, 그는 “봉인돼 있어 읽을 수 없습니다”라고 핑계를 댈 것입니다.
영적 지도자에게 말씀이 봉인된 것이 아니라, 말씀을 읽기 싫은 것입니다. 만약 이스라엘 사람이 글을 못 읽는 사람에게 그 두루마리를 주면서 “이것을 꼭 읽어 주십시오”라고 부탁하면, 그는 “나는 읽을 줄 모릅니다”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떠나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서 살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이 백성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입술로는 나를 영화롭게 하지만, 그 마음으로 나를 멀리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한다면서, 성경 말씀은 보지 않고 꿈이나 환상만을 중시하였습니다. 전통과 관습을 따라 모든 것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람 앞에서 사는 인본주의자였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떠난 자들에게 다시 한 번 놀랍고 기이한 일로 이 백성을 놀라게 할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에게서 지혜가 없어지고, 그 총명한 사람들에게서 총명이 사라질 것입니다. 유대 나라에는 영적 어두움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4. 은밀히 죄를 짓는 자는 화가 있음
15-16절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님 몰래 음모를 깊이 숨기려 하였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애굽과 비밀 협정을 맺어 애굽의 도움을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음모를 다 아시고 이들에게 재앙을 내릴 것입니다. 이들은 어두운 곳에서 남몰래 음모를 꾸미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면서 죄를 행합니다.
자신의 일을 깊이 숨기고자 하는 사람은 화가 있습니다. 숨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마음 깊은 곳을 바라보며 회개해야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진흙으로 옹기를 만드는 사람과 옹기장이가 주무르는 진흙을 같이 생각할 수 없습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을 같이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만들어진 물건이 자기를 만든 사람을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창조주 하나님이 자신들을 다 보고 계신 것을 무시하였습니다. 그들은 위선의 죄에 빠졌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유대 지도자들의 마음의 은밀한 악을 다 아시고 판단하시고 징벌하실 것입니다. 역사를 중시하면도 그 뒤에 계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자들을 심판하십니다.
5. 겸손한 자에게 복음이 전해짐
17-18절을 보면 여기서부터는 전환이 이루어집니다. 메시야가 오시면 레바논이 금방 기름진 밭으로 변하고 기름진 밭이 금방 숲처럼 바뀌어 집니다. 상전벽해가 일어납니다.
지금은 이스라엘이 고난 가운데 있고 지금은 악이 세력을 얻은 것 같으나, 잠시 후 하나님의 구원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울창한 삼림이 있는 레바논 산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듯, 기름진 밭이 울창한 삼림의 산으로 변하듯, 구원은 현격한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지금 슬픔과 고난을 당하는 자들은 기쁨과 평안을 누릴 것이며, 지금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자들은 곤고해지며 패망할 것입니다.
포악한 자는 사라질 것입니다. 비웃는 사람은 자취를 감출 것입니다. 죄 지을 기회를 엿보던 자들이 모두 끝장 날 것입니다. 언제나 겸손한 자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죄악의 기회를 엿보는 자가 끊어집니다.
이 세상에는 확실히 불의가 있습니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검사, 변호사, 판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잡히지 않은 일이 많습니다. 왜곡되는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죄악을 심판하시고 공의를 세우십니다.
6. 이스라엘을 영화롭게 하심
21-24절을 보면 오만한 자들은 말 한마디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을 올무에 걸리게 하며, 정당한 이유 없이 의로운 사람의 권리를 박탈하던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은 복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의인을 악인이라고 비난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 날에 이스라엘의 회복은 강포하고 조롱하는 자들, 죄악의 기회를 엿보던 자들이 제거됨으로써 공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주, 곧 야곱 족속의 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겸손해진 야곱은 더 이상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고, 이제 그의 얼굴은 더 이상 수모 때문에 창백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들은 겸손히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입니다. 마음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를 영화롭게 하십니다. 참으로 그들이 그의 자손 가운데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고,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길 것입니다.
야곱의 거룩한 분을 거룩하게 받들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하여 섬길 것입니다. 마음이 혼미하던 사람이 총명해지고, 거스르던 사람들이 하나님의 교훈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말씀에 기초하여 마음 중심으로 진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아멘.
오요한 목사
천안 UBF(말씀사랑교회)
성경 66권 유튜브 강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