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와 워싱턴 D.C.서 가치관 확립하고 현장 체험
청소년과 청년들로 구성된 ‘견미단X프로라이프’ 프로젝트가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켄터키주와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이번 투어는 험블미니스트리(대표 서윤화 목사)가 주최하고, 1776연구소(조평세 박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단법인 티움과 유튜브 채널 이데닉라이프가 협력했다.
‘노아의 방주’, 성경적 창조관으로 여정 시작
‘견미단X프로라이프’는 켄터키주에 위치한 ‘노아의 방주’와 ‘창조박물관’ 방문으로 시작됐다. 실제 크기로 재현된 ‘노아의 방주’는 참가자들에게 성경 속 이야기를 생생히 체험하도록 도왔다. 창조박물관에서는 미국의 대표적 창조과학 단체인 AiG(Answers in Genesis)의 CEO 캔 햄(Ken Ham) 목사와의 우연한 만남도 이뤄졌다. 캔 햄 목사는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생명운동을 배우고자 한다는 이야기에 감격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특히 창조박물관 내부의 프로라이프 부스는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험블미니스트리 서윤화 목사는 “이 부스를 보기 위해 켄터키에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한국에도 이와 같은 프로라이프 뮤지엄을 세우는 것이 큰 비전이라고 밝혔다.
미국 학생들과 한국의 낙태, 안락사 등 논해
워싱턴 D.C.로 이동한 참가자들은 임신지원센터를 방문해 사역 현장을 둘러보고 리더들의 사명감을 직접 체험했다. 교회 기반의 임신지원센터인 ‘케어넷(CareNet)’의 CEO 롤랜드 워렌(Roland Warren)은 “그리스도의 제자도는 가장 가까운 이웃을 섬기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태아는 여성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여성과 아기는 남성에게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Students for Life’ 단체와 만나 학생 운동의 실질적 방안을 논의했다. 다양한 주에서 모인 미국 학생들은 한국 낙태법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참가자들에게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 한국 학생은 미국 학생들에게 “프로라이프 운동 다음으로 중요한 주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에 미국 학생들은 안락사를 언급하며 생명윤리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어 피날레, March for Life에서 한국을 알리다
투어의 피날레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March for Life’에 참가하는 것이었다. 이는 매년 수십만 명이 모여 태아 생명을 존중하는 평화적 행진을 벌이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Pray for a Pro-Life KOREA”가 적힌 푯말을 들고 행진하며 대한민국의 생명운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번 March for Life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으며, 그는 “무제한적 낙태권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부통령 J. D. 벤스(Vance)도 현장을 방문해 연설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끝 아닌 시작”… 동아리 설립 등 생명운동 지속
험블미니스트리 서윤화 목사는 “이번 투어를 안전하고 은혜롭게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도 “이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다. 1기 학생들은 학교에서 프로라이프 동아리를 설립하고, 학생운동을 주도하며 생명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견미단X프로라이프’는 매년 진행되며, 이번 투어는 CT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서윤화 목사는 “프로라이프 운동의 역사가 긴 미국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대한민국의 다음 세대에게 생명운동을 교육하고 확산시키는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