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형 칼럼] 성경적 기준을 가지라
뇌에 칩 심어 사람 생각 통제
안 심는 사람들 고통 당할 것
AI, 강제로 신앙 빼앗을 수도
도덕과 윤리까지 AI가 결정?
성경적 가치관 완전히 무너져
거짓 가르침과 미혹 대비해야
성경은 마지막 때에 적그리스도가 등장해 온 세상을 미혹하고 하나님을 대적할 것이라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대적하기 위해, 사탄은 AI가 발전하면 할수록 그것을 적그리스도의 도구로 활용하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적그리스도의 권세를 강화하고, 전 세계를 통제하며, 사람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려 할 것입니다.
사람들을 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제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적그리스도는 강력한 정치적·경제적 통제를 하려 할 것이고, AI는 전 세계적인 감시 및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이러한 역할을 도울 것입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매년 1월 여는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편집자 주)에서는 올해 사람이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 전자기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뇌에 심은 작은 전자칩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컴퓨터에 전송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이 보편화되면 사람 간에 등급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그 칩을 심는 사람과 심지 않는 사람 간의 차별입니다. 전자칩을 심지 않은 사람들은 사회생활이나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데 큰 제약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을 이용할 수도, 은행 거래를 할 수도, 심지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없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러면 그 칩을 거부하는 사람이 받는 불편함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마치 로마 황제에게 절하지 않으면 경제활동이 전면 중지됐던 로마 박해 시대보다 더 큰 시련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마치 요한계시록 13장 16-17절에 기록된 바와 같이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더라”는 말씀이 연상됩니다.
머리에 심는 칩과 이마의 표를 연결 짓는 것은 억지 논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머리에 칩을 심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마에 간단하게 심을 수 있는 기술이 발전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 이러한 물리적인 것만 따질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소프트웨어적 부분을 더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칩을 심지 않는 사람들이 받는 고통입니다. 이 고통은 박해 수준이며, 이는 환란과 같습니다.
다니엘서 12장 1절에 “종말의 시대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라 예언하고, 마태복음 24장 21절에도 “그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다니엘서 12장 1절에서는 “그 환난이 있을 그때에 생명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마태복음 24장 22절에서는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날들을 감하시리라”고 합니다.
이처럼 사탄은 사람들 머리에 칩을 심게 해, 거대한 통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비난하는 거짓 정보를 그 칩을 통해 동시에 사람들에게 전송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세뇌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AI로 하여금 거짓 정보를 생산해 퍼뜨리고, 사람들의 생각을 통제하는 도구로 사용할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강제적으로 믿지 못하게 하는 엄청난 박해 사건이 될 것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미래 예측, 질병 치료, 복잡한 문제 해결 등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경계심을 해제시킬 것입니다. 그러나 차츰 적그리스도는 자신의 야욕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리고 AI가 인간 윤리를 결정하는 기능까지 가지게 되면, 성경적 가치관을 완전하게 무너뜨릴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특히 AI가 도덕과 윤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면, 하나님이 정하신 절대적 기준이 사라지고 상대적 도덕이 확산될 것입니다. 성경은 이러한 미혹에 대비하라고 우리에게 경고합니다.
마태복음 24장 24절에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적을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말씀하면서, 하나님의 절대적 기준을 왜곡하는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거짓된 가르침과 미혹에 대비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무조건 의존해서는 안 되며, 성경적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AI가 발전할수록 성경 진리를 굳건히 붙잡고, 영적 분별력을 키우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박순형 목사
웨이크신학원 교수
‘AI 시대 과학과 성경’ 강의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서기
극동방송 칼럼. 국민일보 오늘의 QT 연재
(주)아시아경제산업연구소 대표이사
이학박사(Ph.D.)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M.Div)
필리아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