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에 위치한 대형교회인 게이트웨이교회(Gateway Church)는 설립자인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목사의 아동 성학대 문제를 교인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일부 장로들이 사임한 후 임시 장로 4명을 세웠다.
게이트웨이교회는 2월 3일(이하 현지시각)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1월 28일 비공개 유튜브 영상을 통해 4명의 새로운 장로 임명 소식을 교인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교회를 섬기고 있는 3명의 장로 중 한 명인 트라 윌뱅크스(Tra Willbanks)는 교인들에게 “몇 주 전 담임목사 청빙이 거의 마무리까지 왔다. 결국 잘 안 됐으나 괜찮다. 전혀 낙담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잠재적 후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윌뱅크스 장로는 “새로 임명된 임시 장로는 오스카 모랄레스, 브래드 무어, 랜디 맥팔랜드, 마크 뮬러이며, 최초 6개월 동안 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임시 장로들은 2월 8~9일 주일예배에서 교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할 예정이다.
게이트웨이교회의 저스틴 캠퍼스에서 소그룹에 참여했던 뮬러 장로는 어린이 사역에 봉사했으며, 교회 안에서 적극적으로 선교 여행을 이끌었다. 또 ‘씨 뿌리는 자’(Sower of Seeds International Ministries Inc.) 사역의 최고재무책임자이기도 하다.
모랄레스 장로는 ‘CPAP 서비스’의 사장 겸 대표로 게이트웨이 교회 예배팀에서 봉사해 왔다. CPAP 서비스는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를 제공하며, 모랄레스 부부는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매장을 두고 60명 이상의 직원을 관리해 왔다. 또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한다.
무어 장로는 게이트웨이교회의 프리코 캠퍼스에서 수석 집사로 봉사했으며, 독립 보험 대행사인 무어 보험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 맥팔랜드 장로는 게이트웨이교회의 사우스레이크 본교에 출석하며 결혼 모임을 주도하고 어린이 사역을 돕는 일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