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한기원)가 6일(목) 오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그레이스홀에서 제27대 대표회장 김성만 목사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는 세계복음화협의회 총재 피종진 목사, 한기원 제23대 회장 고성주 목사, 제25대 회장 김원식 목사, 제19대 회장 문세광 목사, 총신대 전 총장 정일웅 목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감사예배는 한기원 사무총장 이선규 목사의 사회, 강서대학교 전 총장 박신배 목사의 대표기도, 누가신학대학원 원우 나윤서 박사의 성경봉독, 한기원 찬양단의 특송(지휘 김현실 목사), 피종진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피종진 목사는 ‘모세가 받는 지팡이’(출 4:19~20)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모세는 80세 노인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손에 지팡이를 쥐여 주셨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큰 사명의 지팡이다. 이 지팡이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어떤 고난이 와도 절망하거나 물러나지 않을 수 있다. 모세가 한평생 손에 지팡이를 쥐고 사역을 감당한 것처럼, 하나님의 사역은 영원히 살아 있다. 우리에게 주신 지팡이를 잘 활용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기장 전 총회장 유정성 목사가 ‘한기원 부흥 발전을 위해’, 누가선교연합교회 김선필 목사가 ‘세계선교를 위해‘, 한국지도자협의회 공동회장 김봉옥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스도의교회협회의회 전 총회장 김홍철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 한국신학연합회 박만진 목사가 ‘나라의 안정과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한 후, 모든 참석자들이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후 누가독립교회총연합회 박성예 목사의 헌금기도, 평화스러운연주단(단장 정남숙 권사) 외 6명의 색소폰 연주, 김성만 목사의 취임사, 한국크리스찬문화가협회 성용애 권사의 축시, 총신대 전 총장 정일웅 목사와 23대 회장 김동원 목사의 격려사, 강서대학교 이사장 고성주 목사, 25대 회장 김원식 목사, 누가선교회 이사장 윤영환 목사의 축사, 19대 회장 문세광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김성만 목사는 “한국을 기독교 국가로 우뚝 세운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다. 여러분과 함께 오늘 침체된 한국교회의 문제를 같이 해결해 나가며, 한국교회를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 주님의 지상명령을 여러분들과 함께 이뤄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 동안 한기원 후원이사장을 맡아 왔기 때문에 그 비전과 사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먼저 한기원 중앙회와 전국 시·도 지사를 설립해 하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정부지원금이나 근로장려금 등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를 잘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고령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데, 노인들의 건강과 영성을 위한 세미나도 열고자 한다. 다른 기관과 연결해, 원로목사님들이 쉬면서 영성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 또 가정이나 요양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이 많은데, 우리의 소망은 땅이 아닌 천국에 있음을 기억하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기독교 장례 문화를 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했다.
총신대 전 총장인 정일웅 목사는 “취임을 축하드린다. 김 목사님은 달란트가 많으신 분이다. 이러한 달란트를 가지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은퇴 후에도 하나님께서 이 자리에 세우신 줄 믿는다”며 “한국교회의 하나 됨이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하나다. 이곳에 계신 원로목사님들이 한국교회와 정치에 이르기까지 하나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