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이브코리아 서울 집회에 적극 동참
젊은 연사들이 맹추위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8일 정오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서울 집회에서는 한동대학교 김지현 교수, 고신대학교 신학과 정병하 학생,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 입학 예정자 유지혜 학생, 하나로교회 박숭걸 전도사 등 청년 연사들이 집중적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세이브코리아 집회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뿐 아니라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 집회는 기존보다 시간을 앞당겨 낮 12시부터 열렸다.
“윤 대통령, 하나님 만나 통일 대통령 되길”
김지현 교수는 대한민국이 자유와 비자유의 체제 전쟁 한가운데 서 있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자유 진영의 대장으로 나서 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며 “눈에 보이는 판세와 상관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생명과 자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정세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팽창을 전방위적으로 봉쇄하며 자유 진영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이제 도처의 분쟁들이 마무리되며, 북진 통일을 이룰 역사적 기회가 왔다. 불꽃처럼 일어나는 우리 청년들이 북한을 재건하고, 한반도 전체에 하나님의 통치와 은혜가 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저는 중국을 사랑하지만, 중국 공산당을 미워한다”며 “한반도로부터 퍼져나가는 자유의 물결이 중국을 변화시키고 정치 개혁으로 이끌어, 결국 세계 최대의 기독교 국가로 자리잡게 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거룩한 순종으로 북한을 지나고 중국을 건너, 실크로드를 따라 이스라엘까지 갈 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더욱 깊이 주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로 통일 대통령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북한 동포를 반드시 구하겠다는 건국 대통령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앙과 자유 빼앗기고 침몰 직전의 한국”
정병하 학생은 대한민국의 자유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 덕분이라고 강조하며,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저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 이 나라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신앙과 자유를 빼앗기기 직전이며, 마치 침몰하기 직전의 배와 같다. 그러나 우리가 정직하게 죄를 자복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나라를 회복시키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 인권 정책에 대해 “지난 2024년, 매년 7월 14일을 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지정했고, 첫 기념사에서 ‘북한을 탈출한 동포들이 무사히 대한민국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2023년 3월에는 최초로 북한 인권 보고서를 공개 발간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을 가시화했다”고 했다.
끝으로 “이 나라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북한 주민들과 지하교회 성도들, 그리고 억류된 탈북민과 선교사들을 위해 잊지 말고 기도해야 한다. 우리 함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반드시 회개와 구원의 역사를 허락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만 대통령, ‘썩은 백성 위에 맑은 정부 없다’ 해”
유지혜 학생은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사망의 영, 음란의 영, 분열의 영, 탐심의 영, 거짓의 영 등 온갖 악한 영들의 지배”라고 진단하며, 한국교회의 회개를 촉구했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계신다. 한국교회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대한민국은 반드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50년 8월 한국전쟁 당시 부산 초량교회에서 구국기도회가 열렸고, 3일 뒤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며 “역사적으로 위기의 순간마다 회개가 먼저였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썩은 백성 위에 맑은 정부가 세워질 수 없다’고 했던 것처럼, 나라를 바로 세우려면 교회가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깨어나고 대한민국이 다시 거룩한 나라로 서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거룩한 제사장 국가로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이라고 선언했다.
“거대 야당의 입법·사법·행정 장악, 독재로 가는 길”
박숭걸 전도사는 “지금 우리가 싸우는 싸움은 단순한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신앙의 자유가 박탈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다. 이는 강력한 영적 전쟁”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거대 야당이 입법부와 사법부에 이어 행정부까지 장악한다면 대한민국은 사회주의 독재국가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통신의 자유까지 침해당하는 현실에서, 교회가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도사는 “홍콩을 보라.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가?”라며 “지금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옳은 편에 서서 복음을 지키는 싸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우리가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나라를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다시 세우실 것”이라며, 회개와 기도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서울뿐 아니라 대전·세종, 부산, 인천, 울산, 춘천, 김천, 구미, 순천, 전주, 포항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특히 대구 집회에서는 전한길 강사와 그라운드C 김성원 대표가 연사로 나서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세이브코리아 기도회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9일에는 포항, 11일에는 천안, 15일에는 광주, 세종, 오산 등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