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교육과 신앙 계승 위해 기도의 손 모은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2월 18일 왕성교회서

손현보·이재훈 목사, 노휘성·김지연 대표 등 연사로

▲2월 18일(화) 오후 1시 40분 서울 왕성교회에서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던 연합기도회 모습. ⓒ한다연

▲2월 18일(화) 오후 1시 40분 서울 왕성교회에서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던 연합기도회 모습. ⓒ한다연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신앙 계승을 위해 다시 한 번 하나로 모인다. 오는 2월 18일(화) 오후 1시 40분 서울 왕성교회에서 열리는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는 위기 속에서 신앙의 배턴을 이어받을 세대를 세우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이 담긴 자리다.

주최측인 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이하 한다연)은 이번 기도회를 통해 “다음세대를 이음세대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믿음을 전수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 교회가 신앙 교육의 책임을 방기하지 않고 다음세대를 영적 리더로 양육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결단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한다연은 “급변하는 가치관과 교육 환경 속에서 신앙의 계승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도회에서 다음세대 아이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다연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도회에서 다음세대 아이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다연

이번 기도회에서는 다음세대 교육과 신앙 전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연들이 마련된다. 첫 강연자로 나서는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는 ‘가장 소중한 기도를 배우게 하라’라는 주제로 기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손 목사는 지난 수년간 한국교회가 국가적 위기와 반기독교적 흐름 속에서 기도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왔다.

이어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는 ‘교육개혁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다’라는 강연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교육 현실과 기독교적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조명한다. 그는 지난 기도회에서도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이 열리고, 다음세대에 하나님의 질서가 지켜지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또한 노휘성 소장(예스티칭연구소)은 ‘근본적인 토대를 무너뜨리는 진화론 세계관’을 주제로, 현대 교육 시스템 속에서 성경적 창조론과 기독교적 가치관이 어떻게 도전받고 있는지 진단한다.

김지연 대표(한국가족보건협회)는 ‘성교육의 흐름과 효과적인 대처’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현재 공교육과 사회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의 흐름을 분석하고 기독교 가치관에 기반한 올바른 성교육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교회, 다음세대 위해 깨어 기도해야”

이번 기도회는 단순한 강연 집회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를 위해 신용백 목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와 원성웅 목사(한다연 고문, 전 한다연 공동대표)가 기도회를 인도한다.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도회 모습. ⓒ한다연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도회 모습. ⓒ한다연

“서구 문화 유입되며 청소년들 신앙 정체성 잃어가”

이번 기도회는 2023년 6월 영락교회,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던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이하 희대연)의 연장선에 있다. 2024년 희대연에서 시민단체와 한국교회의 연대를, 2025년 희대연에서는 다음세대 위기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을 위해 구체적 제안점을 가지고 기도했으며, 올해는 본질적인 문제를 보다 더 깊이 다루며 기도하게 될 예정이다.

당시 기도회에서 제양규 교수(한동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기독교 인구 역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는 “동성애·동거 등 서구 문화가 영화와 미디어를 통해 반복적으로 주입되면서 청년들이 신앙의 정체성을 잃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복음의 능력으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위기 진단을 넘어 ‘신앙 계승’의 실천적 결단 촉구

2025년 현재, 한국교회는 더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초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화됐으며, 2024년부터 본격 시행된 일부 교육 정책들은 기독교적 가치관과 충돌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공교육에서 진화론 중심의 교육이 더욱 강화되고, 성소수자 이슈와 젠더 교육이 확대되면서 기독교적 가치를 지키려는 학부모와 교회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신앙 계승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다연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도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다음세대 신앙 계승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다연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올해 기도회는 단순한 위기의식을 넘어, 교회가 실질적으로 다음세대 교육과 신앙 계승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살피고 실천하며 행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최측인 한다연은 “기독교 가정과 교회에서 신앙을 전수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지만, 그렇기에 더욱 기독교 교육과 다음 세대 사역을 강화해야 한다”며 “교회가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을 인식하고, 신앙을 잇고 다시 전수하는 ‘거룩한 이음세대’로 키워가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가르치는 사역자와 리더들의 적극적 참여 요청”

이번 기도회는 목회자, 교사, 소그룹 리더 등 다음세대 교육과 신앙 전수를 담당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선착순 1,500명으로 제한되며,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행사에 일찍 도착하는 참가자 100명에게는 특별한 도서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세 가지 부스가 왕성교회 2층에 마련된다. 자발적인 기도회는 1시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도회에 참석한 주요 강사진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다연

▲지난해 2024년 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연합기도회에 참석한 주요 강사진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다연

한다연 상임총무 안석문 목사는 “이번 기도회가 단순한 이벤트나 집회가 아니라, 한국교회가 자녀를 위해 성령 안에서 연합하여 일치된 마음으로 부르짖으며 같은 마음, 같은 뜻으로 거룩한 이음 세대를 출산하기 위해 해산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르치는 사역을 감당하는 모든 성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기도하고 연합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희대연) 신청링크
https://forms.gle/TYDeYrMLfJywCLqPA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포스터. ⓒ한다연

▲‘2025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포스터. ⓒ한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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