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122] 신앙과 행동
※본 칼럼은 2월 12일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진행된 전한길 강사와의 인터뷰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그의 신앙과 삶의 원칙, 그리고 우리가 배워야 할 신앙적 태도를 필자의 관점에서 풀어봅니다.
1. 서론: 신앙과 삶의 방향
전한길 강사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품어왔다. 그는 매 순간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방향을 정했다. 이 원칙은 그의 신앙뿐만 아니라, 역사 교육자로서의 사명과 사회적 소신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2. 신앙의 여정과 깨달음
그는 대학 시절 여자친구(지금의 아내)를 따라 교회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신앙을 접했지만, 그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꾼 것은 경제적 실패였다. 수능 강사로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경영 실패로 25억 원의 빚을 지고 10년간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맞닥뜨리면서,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인간의 한계를 절감했고,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는 성경 속에서 요셉의 인내, 다윗의 신앙, 다니엘의 절개를 보며 본받기로 결심했다. 동시에 신앙을 버린 사울의 결말을 보며,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신앙을 지켜야 한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삶에서 맞닥뜨린 수많은 난관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그는 성경 속의 인물들이 겪었던 시험과 유혹을 떠올리며 더욱 신앙을 굳건히 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을 삶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고,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행동하는 기준을 세웠다. 이는 단순한 신념을 넘어, 실제 삶 속에서 실천하는 원칙이 되었다.
3. 신앙과 역사적 책임
믿음의 유산을 남긴 지도자들
그는 역사 속에서 신앙을 지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에게 깊은 존경을 표한다.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건국 과정에서도 신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본다.
3·1운동을 이끈 지도자들, 이승만을 비롯한 대한민국 건국의 아버지들,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낸 수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신앙을 기반으로 나라를 세우는 데 헌신했다.
이승만과 신앙 기반의 정치
그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이 신앙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공산주의의 위험을 누구보다 먼저 깨닫고, 신앙적 가치를 바탕으로 국가를 세우려 했던 이승만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그는 “한 나라의 지도자는 신앙적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정치와 신앙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요소임을 강조한다.
현대 기독교인의 역할
오늘날 기독교인은 단순히 신앙을 개인적 영역에만 머물러 두는 것이 아니라, 사회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신앙이 사회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정의와 진리를 실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기독교적 가치관을 지켜야 하며,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4. 삶의 선택에서 신앙을 기준으로 삼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 예수님이라면?
그는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경제적 어려움 앞에서: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 의지하는 선택을 하고 있는가?
*사회적 정의를 이야기할 때: 진실을 말하며, 옳은 일을 위해 행동하는가?
*역사 강사로서의 사명: 사실을 왜곡하지 않고 올바른 역사를 전하는가?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는가?: 세상의 성공보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삶을 선택하는가?
*신앙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신앙의 가치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그의 삶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으며, 신앙을 단순한 믿음이 아닌 실제적 실천으로 이끌었다.
한국교회와 기독교인의 실천 과제
그는 한국교회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고, 신앙을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교리적 신앙이 아니라,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신앙은 개인적 체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어야 한다.
5. 결론: 신앙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
전한길 강사는 단순한 신앙인이 아니라, 신앙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그는 신앙을 기준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사회적 문제에 목소리를 내며,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의 인생 목표는 언제나 ‘하나님을 미소 짓게 하는 삶’이며, 모든 결정의 순간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되새기는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신앙이 단순한 사적인 믿음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여정임을 보여준다. 그는 “신앙은 삶 속에서 실천될 때 그 가치가 증명된다”고 말하며,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한다.
그에게 신앙이란 단순한 교리적 가르침이 아니라,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었다. 이러한 신념이야말로 그가 오늘날까지 걸어온 길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