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명혁 목사 1주기 예배… “신학자이자 목회자, 하나님의 사람”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김명혁 목사 1주기 추모예배.  ⓒ강혜진 기자
▲김명혁 목사 1주기 추모예배. ⓒ강혜진 기자

한국 복음주의 지도자 故 김명혁 목사의 1주기 추모예배가 17일 오전 강변교회(담임 이수환 목사) 3층 예배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는 할렐루야교회 원로 김상복 목사,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김학유 목사,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 총장 오덕교 목사, 21세기시니어선교회 대표 한정국 선교사 등이 참석해 회고사를 전했다. 또 고신대 손봉호 석좌교수, 경동교회 원로 박종화 목사, 기독교학술원 김영한 원장 등 교계 원로들과, 고인의  큰딸 김혜원 선교사, 사위 이승일 선교사, 손자 등 유족들도함께 했다.

임석순 목사는 ‘그의 삶이 곧 메시지였다’(딤후 4:6~8)는 제목의 설교에서 “김명혁 목사님은 신학자였고 목회자였으며,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그는 화려한 언변보다 진실한 기도를 택했고, 논쟁보다 사랑을 선택했다. 그의 신앙은 날카로웠지만 따뜻했고, 그의 신학은 깊었지만 겸손했으며, 그의 삶은 조용했지만 그 여운은 길다”고 했다.

이어 “일평생 하나님 앞에 순례자로 살아갔다. 때로는 오해를 받기도 했고, 때로는 교회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주어진 길을 걸었고, 마침내 그 길을 완주했다”며 “그의 신앙을 기억하고, 우리의 삶 또한 누군가에게 메시지가 될 수 있도록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김학유 총장은 “김명혁 교수님은 역사학자로서 균형과 포용을 강조했다. 학생들의 사고가 경직되지 않도록 항상 포괄적이고 유연한 해석 방법을 가르쳐 줬고, 선교학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한국의 선교신학을 바르게 이끌고 지도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 ‘복음주의운동’과 ‘교회연합운동’을 통해 주요 교단의 벽을 허물고 각 교파들이 진정 하나가 되는 연합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오덕교 총장은 “김명혁 목사님은 평생을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며 성경을 중심으로 살아 온 분”이라며 “목사님의 삶 자체가 복음이었으며, 그의 사랑과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분의 길을 기억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본받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정국 선교사는 “김명혁 목사님은 세계교회사를 관통하는 지혜를 가져 많은 신학생을 지도했고, 인간미 넘치는 사랑을 선교 현지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표현했으며, 선교사들에게도 용돈을 주면서까지 그들과 동고동락하는 삶을 살았고, 그리고 주님의 선교를 위해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협력을 추구했다. 또 영혼을 사랑하여 친히 강변교회를 개척하고 그 교인들과 함께 한국의 복음주의 운동을 뿌리내리며 그 정신을 실천했던 전천후 사역자”라고 했다.

김명혁 목사의 큰딸인 김혜원 선교사는 “지금도 여전히 집안 곳곳에 아버지의 흔적이 남아 있다. 늘 존경하고 그리워했던 한경직 목사님, 방지일 목사님, 박윤선 목사님, 정진경 목사님, 강원용 목사님, 종교인 모임의 지도자들,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분들과 찍은 사진들이 한 곳에 보관돼 있다. 그 보물들을 보며 아버지의 삶과 사역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앞으로 유족들은 아버지의 신앙과 삶을 본받아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생전 김명혁 목사의 모습.

▲생전 김명혁 목사의 모습.

1937년 6월 4일 일본 도쿄에서 부친 김관주 목사와 모친 유춘택 사모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김명혁 목사는, 1938년 부모를 따라 귀국해 신의주와 평양에서 살다가 1948년 8월 신앙의 자유를 위해 홀로 38선을 넘어 월남했다.

이후 서울대 문리과를 졸업한 후 총회신학교를 거쳐 미국 필라델피아 페이스신학교(M.Div.), 웨스터민스터신학교(Th.M.), 예일대신학원(S.T.M.), 아퀴나스신학원 등을 졸업하고, 1980년부터 강변교회 담임목사, 합동신학교 부교수·교수·교장, 한기총 공동회장, 한복협 회장, 합동신대 교수, KWMA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 본지 편집고문으로도 20년 이상 재직하며 지도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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