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대성당으로 지정된 교회 폭격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현지 인권 붕괴, 엄청난 속도”

▲미얀마 지도. ⓒ쉐키나 뉴스 유튜브

▲미얀마 지도. ⓒ쉐키나 뉴스 유튜브

미얀마의 군부 정권이 대성당으로 지정된 교회에 폭격을 가해 건물이 파괴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기독연대(ICC)에 따르면, 예수성심교회(Sacred Heart of Jesus Church)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대성당으로 지정된 지 불과 2주 후인 2월 6일 폭격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이 추가 공격을 우려해 대피한 상태다. 지역 사제 중 한 명은 “교회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창문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러나 이를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격으로 무너진 예수성심교회. ⓒ쉐키나 뉴스 유튜브

▲폭격으로 무너진 예수성심교회. ⓒ쉐키나 뉴스 유튜브

미얀마는 인구의 90%가 불교도이나, 해당 교회가 위치해 있는 친(Chin)주는 인구의 85%가 기독교인이다.

2021년 초 지금의 군사정부가 집권한 이후 내전이 이어지며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약 230만 명이 이주했다.

지난해 5월 볼커 튀르크(Volker Turk)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미얀마 정부는 불법 군사정권이며, 참수와 주택 폭격 및 기타 잔혹 행위를 자행했다”며 “엄청난 속도로 인권 붕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축출된 아웅 산 수 치 여사는 과거 군사정권 시절 정치범으로 수년간 복역했으며, 평화와 민주주의의 옹호자로 칭송받았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인 로힝야 무슬림 공동체를 상대로 저지른 집단 학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과거 정부군은 카렌족과 같은 소수민족 집단을 상대로 잔혹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카렌족의 곤경은 2008년 영화 ‘램보 4’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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