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기독교 지도자, ‘종교 자유’ 이유로 평화협정 반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러시아가 복음주의 기독교 말살시킬 것 우려

▲막심 바신 박사가 2월 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종교 자유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종교 자유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

▲막심 바신 박사가 2월 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종교 자유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종교 자유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박해에 대한 우려 때문에 러시아와의 평화협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이우에 소재한 종교자유연구소 막심 바신(Maksym Vasin) 박사는 최근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복음주의자들에게는 자신들만의 평화를 이루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러시아의 통제 지역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평화와 자유를 이루고 싶어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바신 박사는 “수천 명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수년간 러시아의 통치 하에서 계속 박해를 받는다면 그것은 완벽한 협상, 평화로운 협상이 아닐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바람은 자국 영토 전체가 해방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일부 지역을 통제한다면, 많은 잔혹 행위와 종교적 박해가 생길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주로 복음주의 신자들을 상대로 한 것이다. 또 상황은 매년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지역 전체가 러시아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이 지역에서 종교적 자유를 회복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를 해방하고, 러시아가 의도적인 종교 박해를 중단하도록 압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러시아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하고 그에 대해 상당한 제재를 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러시아에게 모든 우크라이나 신자들을 향한 심각한 폭력을 중단하도록 강요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드미트로 루비네츠(Dmytro Lubinets) 인권의원은 “2014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영토를 놓고 싸워 온 러시아 군은, 러시아정교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2022년 공개적으로 침략한 우크라이나 내에서 모든 복음주의 기독교의 존재를 제거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제 종교 자유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드미트로 루비네츠 의원은 브리핑 및 리셉션에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러시아군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루비네츠 의원은 “러시아 군은 모든 복음주의 신자들을 ‘미국 스파이’라고 부르며 물리적으로 완전히 제거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우리는 심지어 교회를 폐쇄하기 위한 공식 문서도 찾았는데, 그것은 소련이 사용했던 것과 완전히 똑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 도시를 점령한 후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가 모든 교회 건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2014년부터 미국에 대한 침략을 시작했고, 그 결과 러시아인에 의해 67명의 종교 지도자가 살해를 당했으며, 적어도 65명 이상이 현재 러시아에 포로로 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마도 더 많은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전쟁 상황 때문에 연구자들이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종교 지도자를 포함한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러시아에 포로로 남아 있으며, 그들 중 많은 수가 고문을 당하고 때로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며 “친애하는 친구 여러분, 친애하는 동료 여러분,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교회에 대한 침략, 전 세계의 모든 종교 신자에 대한 침략을 막기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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