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13세기 중세시대에 건축된 한 교회를 개조하는 과정에서 1,000개가 넘는 유물이 발견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가르델레겐의 성마리아교회에서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새로운 바닥 난방 시스템 설치 작업이 이어졌다. 이 작업은 넓이 45㎡, 깊이 40cm 규모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 도중 오래된 나무 바닥 밑에서 약 679개의 동전과 동전 조각을 비롯해 드레스 핀, 책걸이, 도자기, 동물 뼈, 유리 파편, 쇠못, 식물의 흔적, 족집게, 구슬 등 다양한 물품들이 발견됐다.
교회 본당에서는 입술에 뿔을 물고 있는 모습을 한 8cm 크기의 청동 원숭이 조각상도 발견됐다.
독일 북부 작센안할트주에 위치한 가르델레겐은 10세기에 조성된 마을로, 1285년 세워진 병원도 존재한다. 또 가톨릭교회와 3개의 복음주의 교회가 있다.
이 마을은 30년 전쟁 당시의 혼란을 비롯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가 근처의 강제수용소 수감자 1,000명 이상을 학살하는 사건 등 많은 비극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