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가 시국 선언 주도하는 기독 청년들 감동 연설
입틀막 민주주의? 中 공산당과 다를 게 뭔가
스스로 깨닫고 일어난 청년들, 아무도 못 막아
대학생 이전에 기독교인… 거짓에 침묵 못 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국민들의 의지가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가 2월 22일에도 전국적으로 일제히 개최됐다.
세이브코리아는 최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이어 온 집중 집회를 이날은 대전에서 개최했다.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개최된 이 집회에는 무려 20만여 명(주최측 추산)의 국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최근 전국 대학가에서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주도하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참석자들을 감동시켰다. 먼저 ‘탄핵을 반대하는 대한민국 청년들 모임’(탄대청)의 권예영 대표는 “대진연은 우리가 탄핵 반대를 외칠 때마다 훼방을 놓고 마치 우리를 사냥하듯 폭력을 행사한다. 그들에겐 법도 도덕도 없다”며 “상대방의 입을 막으면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 중국 공산당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라고 일갈했다. 권 대표는 “자유를 사랑하고 상식적 법치를 논하는 것이 극우인가? 스스로 깨닫고 일어난 청년들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고려대에서 시국 선언을 했던 유찬종 학생도 “우리는 모든 과정에서 합법적 절차를 준수했으나, 대진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불법으로 우리를 방해했고 심지어 폭력도 행사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폭력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부패하고 불공정한 언론사들은 반성하라”고 했다.
경북대 배연우 학생은 “제 선배인 전한길 강사님의 뜻을 이어받아 학우들의 시국 선언을 준비하자, 좌파들은 제 SNS 계정을 공개하고 음모론으로 공격했다”며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제게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돼 심길 때 많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행동해야 할 때”라고 했다.
연세대 김효은 학생은 “연세대학생들이 거짓을 몰아내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전국 대학 최초로 시국 선언을 하자, 그것이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진행된 집회에서도 서울대 시국 선언에 참여했던 학생들 중 3인이 발언했다. 이서진 학생은 “제가 이렇게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는 서울대학생이기 이전에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선관위와 대법원, 국회, 헌재, 언론에 만연한 거짓에 침묵할 수 없다. 부정선거에 침묵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학생은 또 “제가 속한 영문과는 많은 수업이 PC주의와 페미니즘에 잠식돼 있고, 영자신문 동아리도 탄핵 찬성 기사는 실어 주면서 제가 쓴 ‘부정선거 검증이 필요하다’는 팩트 기반의 기사는 편향적이라며 거부했다”며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는 졸업을 앞둔 4학년으로서 앞날을 위해 매진해야 하지만, 성령님의 감동으로 걷잡을 수 없는 열정이 일어나 시국 선언을 준비했고, 하나님께서 3명으로 시작했던 선언이 600명까지 늘어나게 해 주셨다”고 했다.
이날 대전 집회에서 세이브코리아 공동대표 손현보 목사는 “이번에 이 모든 문제들을 청산하지 못하면 다음 기회는 영영 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계몽령 일타강사’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전한길 강사도 대전에서 연설했다. 그는 중국이 한국에서 친중 정치인들을 지원하고, 기술을 유출시키며, 여론전을 펼치고, 비밀경찰과 공자학원을 운영하는 등의 행태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한전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선거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번 대전 집회에는 이 외에도 장동혁 국회의원, 경찰청 수사국장 출신 김병철 전 치안감, 제1야전군사령관 출신 김근태 전 육군대장 등이 연사로 나섰다.
서울 집회에는 전태식 목사(순복음서울진주초대교회)와 박소영 대표(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한성천 전 노조위원장(중앙선관위), 윤서인 작가, 이왕재 명예교수(서울대), 최인호 관악구의회 의원, 이서진 학생(서울대) 등이 나섰다.
부산에서는 오후 2시부터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정영진 목사, 부산통일광장기도연합 공동대표 이성구 목사, 전 국정원 국가정보대학원 이희천 교수, ‘Stop the Steal’ 공동저자 현성삼 변호사, 하세비 유튜버 등과 학생들이 발언했다.
이 외에 대구 중앙파출소 삼거리, 인천 부평역 광장, 강원 춘천 온의사거리(풍물시장 주변), 경북 김천 김천역 광장, 구미는 구미역 앞, 포항 포항시청 광장 등에서 집회가 열렸다. 전주는 23일 오후 2시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열린다.
특히 22일에는 청주가 추가돼, 오전 11시부터 윤상현 의원과 손영광 교수(바른청년연합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목포에서도 목포역 앞에서 기도회가 마련됐다.
다음 주 토요일이자 삼일절인 3월 1일에는 그동안 전국에서 기도했던 이들이 서울 여의대로에서 함께 모여 기도회를 연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는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는 말씀을 주제로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회’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 주관하고, 나라를 위해 광장에 나와 기도와 행동으로 하나님께 정의와 공의를 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