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소속… 장인-사위 관계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한국인 선교사 2명이 강도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순서노회에서 파송받은 김창열 선교사(88)와 이리문 선교사(58)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의 예배당 부지에서 흉기를 지닌 강도 여러 명에게 공격을 받았다. 두 사람은 긴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김 선교사와 이 선교사는 장인과 사위 관계로, 김 선교사는 은퇴 후 2023년 마다가스카르로 떠나 침술 봉사와 농업 선교를 펼쳐 왔다. 이후 사위 이 선교사가 지난해 합류해 함께 사역해 왔다. 두 선교사는 현지 주민들에게 교회 텃밭을 빌려 주고 바닐라나무 등 유실수 묘목을 심어 수익을 창출하도록 도왔으며, 우물 파기와 교회 개척을 통해 복음 사역을 이어왔다.
현지 경찰은 강도들이 예배당 내 금품을 가져간 것을 근거로 금전 목적의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주마다가스카르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정부는 사건을 인지한 이후 유가족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경찰과 협력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장 통합 총회 역시 현지 선교사 및 대사관과 협력해 사고 처리에 나섰다. 현재 국내 유가족들도 현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