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가득 메운 애국시민들 “윤 대통령 즉시 석방하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3·1절 국가 정상화를 위한 천만 국민대회’ 대성황

전광훈 의장 “대통령 석방 때까지 국민대회 계속”
석동현 “광화문 중심으로 민심의 물결 이어가자”
국민의힘 “尹 탄핵 반드시 기각돼야”
10·20·30대 “3·1정신으로 다음세대가 불의에 항거”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촉구하고 헌법재판소의 정치적 편향성을 규탄하는 3·1절 총궐기가 3월 1일 광화문 광장부터 서울역 일대까지 약 500만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이날 국민대회는 전국 개신교 교회들, 대학생 단체, 안보시민단체총연합, 자유통일당과 여당 인사들 등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탄핵 원천 무효’, ‘대통령 즉각 복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자유대한민국 만세’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광훈 대국본 국민혁명 의장은 이날 국민대회를 통해 국민저항권에 필요한 적정수가 채워졌다며, 헌법에 명시된 저항권의 권위로 △윤석열 대통령 석방 및 직무 복귀 △공수처 구속 △헌법재판소 해체를 촉구했다.

▲전광훈 의장.

▲전광훈 의장.

전 의장은 이어 “홍콩은 민주화 운동을 시작한 지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우리는 윤석열을 당선시키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온 결과물이 있다”며 “이제는 윤 대통령을 복귀시켜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끝으로 전 의장은 “헌법재판소 판결이 날 때까지 광화문 국민대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동현 변호사는 “계엄이 선포된 이후 이제껏 입법부·행정부·사법부 기관들에 잠복해 있던 반국가 세력이 출몰하는 중”이라며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몸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7년 동안 불의에 맞섰던 역사의 진원지인 광화문을 교두보로, 전국 각지에서 민심의 물결을 이어가자”며 “그 물결로 탄핵을 반드시 기각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은) 앙꼬 없는 찐빵, 국물 없는 라면”이라며 “이런 탄핵을 인용하려는 일제시대보다 못한 헌법재판소는 즉시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현·나경원·강승규·김선교·서천호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 명과 홍인정·이준배 당협위원장 등도 참여해 윤 대통령의 탄핵은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의원.

▲윤상현 의원.

애국청소년연합회의 중·고등학생들은 “3·1운동 당시 학생들이 일제에 항거했듯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청소년들도 불의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외침은 많은 세대의 닫힌 눈을 열게 했으며, 반국가 세력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었다”며 “야당은 29번에 이르는 유례없는 탄핵 시도를 통해 당대표를 방탄하고 입법부 독재를 이어 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학생들은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입법부를 장악한 야당은 권한이 없는 공수처를 동원해 날조된 불법 영장으로 현직 대통령을 납치·감금했으며, 극도로 좌편향된 헌법재판소에서 불공정한 재판을 강행했다”면서 “이러한 불의를 보고 참을 수 없는 자유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마음으로 ‘자유대한민국 만세’를 외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들은 국가의 안녕을 위해 광화문에 모였다며 “거대 야당과 공권력은 국가와 국민을 지켜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중공과 북한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일부 타락한 언론을 이용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거야(巨野) 세력이 원하는 것이 국민의 뜻인 양 왜곡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헌법 제77조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끝없이 풀리지 않는 부정선거 의혹과 반국가 세력 민주당의 독재가 국가적 위기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느냐”고 주장했다.

서울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이 모인 전국대학생연합회 또한 나서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행동하는애국청년연합회의 천기준 대표는 “헌법재판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학생들이 지켜볼 것”이라며 “사회주의자 마은혁이 임명된다면 국민저항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단호히 경고했다. 또한 “광화문 국민대회를 통해 탄핵 반대 여론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30대 청년 연사들도 학생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감사원이 1,200건에 달하는 선관위 비리를 적발했음에도, 이를 감사받지 못하도록 막고 가족 채용 비리를 일삼는 선관위의 행태는 자라나는 청년들을 좌절시키는 기성세대의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단번에 바로잡고, 자유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수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회 또한 이날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오늘은 국민저항권으로 자유대한민국의 승리를 기록하는 날”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국민 주권을 유린하고 정권 찬탈을 획책하는 불법 행위에 맞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할 것”이라며 “탄핵 폭거, 국정 마비 등 체제 전복 시도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권한이며, 이를 사법적으로 단죄할 수 없다”며 “불법 감금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고, 조작된 증거로 강행된 탄핵 심판을 각하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선거 조작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투표·전자개표기 폐지 및 현장 수개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대회 파노라마 드론사진.

▲국민대회 파노라마 드론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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