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청장 보선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의 신앙과 비전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대한민국 기독교적 가치 수호의 시대적 소명에 응답”

구로구, 좌파 독점으로 망가져… 두고볼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이 계몽시킨 나라 위해 구로부터 지킬 것
이승만 멘토 삼아 나라와 구 위해 기도로 나아갈 것

▲구로구청장 보선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

▲구로구청장 보선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

오는 4월 2일 진행되는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이강산 자유통일당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한 가운데, 보수층의 표심이 이 후보에게 결집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그가 10.7%의 지지를 얻어 자유통일당 정당 지지율 3.9%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본지는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한 이강산 후보를 인터뷰해 그의 공약과 비전, 신앙에 대해 들어 봤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구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구로구가 좌파 세력의 독점으로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이걸 막아야 할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지난해 백지신탁 거부라는 초유의 사태로 구청장직을 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여당마저도 좌파로부터 구로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진보당, 어쩌면 조국혁신당까지 합세해서 구로를 차지하려는 상황에 이렇게 서서히 좌경화가 되고 있는 구로를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좌파 세력의 독점을 막아내고, 구로를 자유와 번영의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자유통일당은 반국가세력들이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연성(軟性) 사상전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몽시킨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구로부터 지켜내겠습니다.”

▲이강산 후보가 지난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에서 ‘불법 구속 즉각 취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

▲이강산 후보가 지난 광화문 탄핵 반대 집회에서 ‘불법 구속 즉각 취소’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

-선거사무소 개소식부터 지금까지 많이 분주했을 것 같습니다.

“출마를 결심했을 때부터 단순히 선거운동을 한다는 마음 이상으로, 구로의 영적 흐름을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그래서 선거사무소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물론, 개소식과 주요 일정이 있을 때마다 항상 예배로 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일은 반드시 간구함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구로구청장 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제가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었다는 점이 상당히 유의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텃밭인 구로에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이죠. 게다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지자의 상당수가 저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보수층이 국힘의 무공천 결정으로 흩어진 가운데, 제가 보수표를 결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앙을 갖게 된 배경과 정치 입문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3대 기독교 집안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났지만, 실상 ‘못해 신앙’에 더 가까웠습니다. 예배도 항상 늦게 가며, 도중에 나가는 탕자였습니다. 그러나 대학생 시절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하며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예수님과의 본격적인 교제가 이루어지며, 더 이상 ‘종교 생활’이 아닌 ‘신앙 생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다 단순히 독재자로 오해했던 이승만 대통령을, 시대를 앞선 리더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국가와 국민을 올바른 길로 이끄는 것에 대한 관심이 싹텄던 것 같습니다.

철부지였던 저를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자리까지 불러주신 것을 보며, 하나님은 준비시키시는 분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힘은 저같은 개인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국가와 사회까지 변화시키는 확장의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다’는 로마서의 말씀처럼 저를, 특히 이 시점에 구로구청장 후보로서 세우신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나라가 대한민국에 바로 설 수 있도록, 저와 자유통일당을 구로로 부르신 줄 믿습니다.”

-‘정치인 이강산’과 ‘신앙인 이강산’으로서 이번 선거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저에게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치적 도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국부 이승만 대통령께서 한성감옥에서 성령의 감동을 받은 후 대한민국의 설계도를 그렸던 것처럼, 그를 멘토 삼아 저도 대한민국과 구로구를 위해 기도로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정치인 이강산으로서 저는 구로구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출마했습니다. 구로구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지만, 잘못된 정책과 방치된 행정으로 인해 발전이 더딘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구로구를 범죄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만들고, 지역 경제를 살리며,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는 구로구가 더 이상 특정 정치 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라, 구로구민 모두를 위한 행정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신앙인 이강산으로서는 단순한 정치적 승리를 넘어, 신앙의 자유와 대한민국의 기독교적 가치를 지켜야 하는 시대적 소명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섰습니다. 저는 ‘기도로 구로구를 바로 세우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공직자들의 부정부패는 그들이 신앙인이라 할지라도, 기도하지 않고 세상과 타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주의 자녀라면 기도가 습관화되어 있는 사람이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라는 반석 위에 굳건히 서있는 정치인인 줄로 믿습니다.”

▲이강산 자유통일당 구로구청장 후보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3.1절 국가 정상화를 위한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함께하는 모습.

▲이강산 자유통일당 구로구청장 후보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3.1절 국가 정상화를 위한 천만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함께하는 모습.

▲이강산 자유통일당 구로구청장 후보와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석동현 변호사.

▲이강산 자유통일당 구로구청장 후보와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석동현 변호사.

-현 시국에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야고보서 말씀처럼, 그저 나라를 위한 기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도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진짜 성도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제들을 잘해냈다고 해서 시험을 망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는 것처럼, 밖에서 아무리 ‘동성애 절대 반대’와 ‘반성경적 교리 척결’을 외쳐도 ‘투표’라는 실질적인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헛방’이 없을 것입니다.

최근 구로구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구민분들께서 이번 보궐선거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살기 바쁜 와중에 기성 정치까지 시원치 않으니 발생한 결과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투표는 민주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천부인권입니다. 저는 반드시 구로구민들께서 투표날 권리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뛸 것입니다.”

-기독교계가 탄핵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내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비판하기도 하는데요.

“청년 이승만이 선교사들이 창간한 ‘신학월보’라는 잡지에서 ‘교회에서 감화한 사람이 많을수록 정치가 스스로 바로잡힌다”며 정치만 바로잡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백성을 감화시켜 새 사람이 되게 한 후에야 정부가 스스로 맑아질지니, 이 어찌 교회가 정부의 근원이 아니리오’라고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는 목회자 분들이 불의에 대해 최전방에서 외치지 않는다면 국민을 움직이게 하지 못할 것이고, 결국 그 국가는 죽은 국가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상황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차별금지법,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 동성혼 합법화 등의 정책으로 가정이 파괴되고 신앙의 자유가 억압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또한, 친중·친북 세력이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승만과 같은 건국 정신을 가진 오늘날의 믿는 자들이 반드시 정치권에도 진입하여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할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지자들에게, 특히 구로구 교인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존경하는 구로구민 여러분, 저는 이 선거를 단순한 선거로 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구로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이자 영적 전쟁입니다. 지금 구로구는 점점 더 좌경화되고, 우리의 신앙과 전통적인 가치를 위협하는 정책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막고, 구로구를 자유와 번영의 터전으로 되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신앙과 자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정치 세력은 반기독교적 정책을 추진하며, 교회의 입지를 좁히고 신앙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구로구의 교회들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강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가치를 지켜낼 것입니다.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이자, 후손들에게 안전하고 번영하는 국가를 물려주기 위한 책임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구로구민 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렸 듯, 저와 함께 구로구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승리합시다. 우리는 이겼습니다!”

이강산 후보 약력
▲경남 출생
▲자유통일당 청년최고위원
▲자유통일당 대변인
▲자유통일당 4차산업혁명위원회 부위원장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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