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내 일부 ‘징계 촉구’에 반대 입장 천명
예장 고신 목회자들로 결성된 ‘나라를 사랑하는 고신 목회자들’이 세이브코리아를 이끄는 같은 교단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에 대한 지지 입장을 천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각하를 촉구했다. 여기에는 현재까지 고신측 목회자 15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같은 교단 동역자인 손현보 목사의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구국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불법적 정치행위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 교단 일부 목회자들이 “손 목사가 설교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켰다”며 징계를 촉구한 것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거대 야당이 탄핵 남발과 입법 독재로 국정을 방해한 것은 헌법의 정도(正道)를 벗어난 월권이자 권력 찬탈 시도”라며 “이는 엄청난 불법이며, 망국적 내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법, 사법, 행정의 권력 분립은 헌법의 틀 안에서 지켜져야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법치주의는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반국가 세력과 이를 막으려는 세력 사이에 치열한 체제 전쟁 중”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헌법 제77조에 따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이번 비상계엄령은 전 국민에게 나라의 심각한 상태를 효과적으로 알린 ‘계몽령’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현재 중국이 전개하고 있는 초한전(超限戰)과 삼전(三戰)의 위협 속에 놓여 있다”며 “현직 대통령이 남파간첩의 인권에 준하는 법적 보장조차 받지 못한 채 불법적으로 구속되어 탄핵 심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정당한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대통령 탄핵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오염된 증거로 재판을 강행하는 대통령 탄핵소추 건을 즉각 각하하라 ▲포퓰리즘에 편승한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지 말고, 기존의 헌법에 근거한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라 ▲대통령 불법 체포로 법치주의 원칙을 부정한 공수처는 엄중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국회의 탄핵소추와 기소의 태생적 위법성이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에 한정하여 적법성과 위법성을 일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국군최고통수권자의 명령을 거역한 자들을 국가기강 차원에서 엄벌하라 ▲더불어민주당은 29회 탄핵 발의 23회 특검법, 악법 입법으로 진짜 내란죄를 저지르며 국정을 마비시켜 무정부상태를 만들고 국가를 파멸의 길로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전과 4범의 당 대표에 대한 국회의 방탄행보는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정선거 검증 거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근본을 흔들고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다 ▲공정과 상식을 잃어버린 좌편향 언론사들은 대오각성하라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그가 대통령직을 탄핵받아야 할 만큼의 위법행위가 아니니 즉각 복귀시켜라고 촉구했다.
예장 고신 목회자들은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종북(從北), 종중(從中) 전체주의 체제로 오도(誤導)될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지키려는 것이다. 헌재는 정치적 판단이 아닌 헌법적 판단을 내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번 성명에 동참한 목회자 명단(가나다 순). 강광만 강영순 강영진 강원준 강일태 강종안 강필중 강학근 고명길 고수영 고영일 곽전중 권경호 권기훈 권오헌 권준오 김건용 김경영 김경호 김광수 김대열 김도명 김동식 김두삼 김두식 김민석 김상수 김상백 김상석 김성관 김성영 김성은 김성하 김승욱 김영용 김영선 김영완 김영주 김영철 김위수 김윤수 김윤하 김재곤 김재은 김정식 김정순 김정태 김준성 김진석 김철오 김형민 김형태 김희종 노상규 노은환 문도민 반맹은 박규남 박경만 박대우 박문철 박석환 박성규 박시철 박영준 박원제 박정곤 박형대 방성기 배굉호 배남대 백종인 백홍선 서성영 서신석 서철수 석창진 소재운 손병찬 신금용 신태은 신상현 신지균 신진수 안영복 안영호 안용운 옥수석 옥재부 원대연 유중한 윤은석 윤지원 윤현주 이경우 이남영 이명호 이봉우 이상필 이성구 이승훈 이용호 이우탁 이인구 이인덕 이일호 이재휘 이종관 이태백 이호기 이현재 임달호 임종범 임종수 임춘성 장병섭 장지철 전 태 정도헌 정명신 정명운 정성일 정은일 조기석 조국현 조병태 조서구 조원근 차광진 천석길 천헌옥 최광석 최종대 최창규 최한주 최효순 한만상 한영덕 한우윤 허창수 허헌태 현진섭 홍성철 황만선 황성민 황중경 황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