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찬양 중심 청소년+청년 연합 수련회
하나님의 은혜와 은사 있는 성령님의 사역 현장

상갈소망교회(공동담임 고강은·송송희 목사)는 지난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간 ‘제3차 업드림 성령축제’를 개최했다.
업드림 성령축제는 전국 청소년·청년 연합수련회다. 초교파로 교단에 상관없이 희망하는 사람은 참석할 수 있다. 2024년 2월에 제1차 업드림 성령축제로 시작했으며, 여름과 겨울, 1년에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제3차 업드림 성령축제는 ‘나를 이기고, 죄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됐다. 전국에서 150여 명의 청소년·청년 및 교사들이 참석해 은혜 가운데 마쳤다.
업드림 성령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예배다. 첫날은 개회예배로, 복음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가 선포됐다. 참석자들은 오직 예수로만 구원받을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하고,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는 참석자들은 개회예배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저녁에는 뜨거운 성령집회의 시간을 가졌다. 첫날은 ‘나를 이기라’, 둘째 날은 ‘죄를 이기라’, 셋째 날은 ‘세상을 이기라’는 주제로 매 시간 말씀이 선포됐다. 선명한 복음 앞에서 구원의 감격 속에 기뻐하며 하나님께 찬양하고 뜨겁게 부르짖었다.
특별히 화요일 오전에는 기독교 역사 특강을 했다. 고유경 전도사는 한국교회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초기 한국교회가 술과 담배, 축첩과 제사에 단호히 거부해 왔다고 말했다. 특히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해 죽기까지 믿음을 지킨 순교자들의 신앙을 배우고, 우리도 그 뒤를 따라 에스더와 같이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독교인이 왜 술과 담배를 해서는 안 되는지 깨닫고 회개와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다. 학생들과 함께 참석한 한 목회자는 “지금 이 시대에 꼭 들어야 하는 기독교 역사와 신앙 교육”이라며 강의에 깊이 공감했다.
낮에도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DO-DREAM, 두드림이라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각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DO-DREAM은 방탈출 프로그램으로, 조별로 6개의 방에서 각각의 미션을 수행하며 믿음의 전신갑주를 완성했다. ‘두드림’은 자신의 ‘부르심’에 대해 고민해 보고 받은 은혜를 소화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남고생은 자신과 같이 내성적인 학생들을 위한 두드림 시간이 너무 좋았으며 처음으로 깊이 기도해 봤다고 고백했다.
셋째 날에는 ‘드림콘서트’가 개최됐다. 총상금 240만 원을 두고 9개 팀이 무대에 올랐다. 찬양, 태권도 워십, 피아노 연주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끼를 하나님 앞에서 펼치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뿐 아니라 객석에서도 열정적으로 호응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업드림 성령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올나잇 기도회다. 셋째 날 저녁에는 12시까지 예배를 드리고, 이후 철야기도회(올나잇 기도회)를 한다. 과거 한국교회가 밤을 새우며 기도했던 그 시간을 경험하면서 믿음의 선배들의 열정을 닮아가고자 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새벽 4시까지 뜨겁게 기도했으며,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마지막 날에는 폐회예배 및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특별순서로 고기뷔페(명륜진사갈비)에서 식탁 교제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새 사람이 된 것 같다”, “올나잇 기도회가 재미있었다”, “주님을 진하게 만나는 시간이 행복했다. 기도 많이 해서 좋았다.” “설교가 재미있었고, 간식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업드림을 통해서 주님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기도하다 보니 기도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 청년은 이번 수련회에서 방언의 은사를 받았는데, 교회를 잘 나오지 않던 동생들도 방언의 은사를 받고 싶다며 새벽기도까지 참석하는 일도 있었다.
상갈소망교회 고강은·송송희 목사는 “교회학교 교육 방침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학생들이 예수님을 만나는 것, 즉 성령을 체험하는 것이다. 성령을 체험해야 그 인생이 바뀐다. 성령으로 살아갈 때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하나님께서 사람을 더욱 보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가장 좋았던 점은 참석한 청년과 청소년들이 많은 은혜를 받은 것이다. 찬양과 말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었다. 이를 통해 많은 청년과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은혜받고 각 교회로 돌아가 하나님의 일을 감당한다는 소식을 듣는 것이 저희의 기쁨”이라고 했다.
업드림 성령축제 참가비는 2만 원이며, 식사, 숙박, 집회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그 안에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고강은 목사는 “업드림 성령축제를 진행하면서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다. 식사, 간식, 숙박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참가비를 2만 원만 받는 것은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함이다. 규모가 작은 교회에서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과 청소년이 은혜받는 것이 중요하다. 3차까지 집회를 준비하며 성도님들께서 재정을 위해 많이 헌신해 주셨고,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채워 주셨다. 저희 교회가 하나님께 심으면 하나님께서 갚아 주실 것을 바라보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련회에 자녀들을 보낸 그루터기교회 안진윤 목사는 “수련회에 참석한 아들에게 밤 12시가 넘어 전화가 왔는데, ‘받은 은혜를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기도하는데 눈물이 났다’고 했다. 목사 아들로 태어나 고3인 지금까지 개척교회 및 작은 교회에서만 자라다 보니 수련회를 거의 경험하지 못하고 지내왔다. 아들뿐 아니라 세 딸들도 계속 수련회 때 각자가 받은 은혜를 말하고 있다. 은혜받은 것뿐 아니라 상갈소망교회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배려해 줬던 일들이 하나하나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은 기도해 주고 청소년들은 먼저 찾아와 인사하며 함께 교제하는 모습이, 아이들 눈으로 봐도 큰 감동과 은혜로 다가왔다고 한다. 모두가 여름 수련회를 지금부터 기다린다. 우리 교회와 아이들이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회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섬김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상갈소망교회는 매주일 저녁예배를 드리는데, 청소년과 청년 40여 명이 찬양대로 봉사하고 있다. 상갈소망교회는 업드림 성령축제를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온 성도가 동참해 섬기고 있다.
제4차 업드림 성령축제는 2025년 8월 4일(월)~8월 7일(목) 상갈소망교회(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는 고유경 전도사(총신대학교 겸임교수), 참가비는 2만 원이다.
문의: 010-2704-4720, 031-274-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