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북뉴스 칼럼] 봄기운
겨울은 흰눈이 내린다. 공기는 차갑고, 바람은 강추위에 칼바람이다. 동장군은 그 기세를 떨친다.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영하 14도를 자주 들락거렸다. 그렇게 추울 때면 봄은 아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은 반드시 온다. 그러니 소망 중에 인내하라!
1. 봄기운
과연 봄은 오는가. 언제쯤 오는가. 그 봄기운은 무엇인가? 안 올 듯이, 그러나 알게 모르게 봄은 찾아온다. 찾아오는 봄기운을 그 추운 겨울도 막을 수 없다. 그대의 겨울은 냇물을 온통 꽁꽁 얼어붙게 했는가? 밭도 논흙도 꽁꽁 얼어붙어 돌덩이가 되게 만들었는가?
겨울은 언제까지 그렇게 길게 그 위세를 독스럽게 떨치려 하는가! 어디 애써 봐라! 어느새 꽁꽁 얼어붙은 얼음 밑에서 물 졸졸 흐르는 소리 안 들리는가! 바위 같이 얼어붙은 땅속에서도 어느새 시작되는 해동을 모르는가! 흰눈은 어느새 빗방울로 변해 떨어지는 줄 모르는가!
이미 봄기운은 시작됐다. 봄의 전령들이 여기저기에서 봄이 올 것이라는 신호를 알린다. 불가항력, 막을 수 없다.
2. 봄의 능력
① 봄은 겨우내 노랗게 시든 풀잎에 푸른 새싹을 움돋게 하는 생명의 능력이다.
② 봄은 추운 겨우내 엄두를 못 내던 농부를 밭으로 불러내 가을의 풍작을 기대하며 농사일을 시작하게 한다.
③ 봄은 메마른 가지에 생기를 주는 물기가 오르게 하며, 가지는 새 잎을 내게 하고, 잎사귀 옆에서 아름다운 봄꽃을 피워낸다,
④ 봄은 앙상하고 삭막했던 추운 겨울을 지우고 그 위에 생명이 싹트고 자라게 하고 꽃을 피워 온 세상을 새롭게 단장해 내는 예술을 선사한다.
3. 적용
① 그대, 삶의 겨울이 왔는가? 고통이 물러갈 것 같지 않은가? 신령한 봄 전령을 통해 그래도 봄이 꼭 찾아올 것인즉, 그때를 확신하고 소망 중에 인내하라!
힘들었지? 지금도 여전히 힘들지? 그때 절망하며 주저앉지 말고, 인생과 상황의 봄이 반드시 온다는 것을 잊지말고 소망하라. 인내하라 견디어 내라.
② 봄이 오면 그렇게 매섭게 고통을 안겼던 겨울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겁스럽게 줄행랑을 친다. 봄을 맞이한 계절은 생명이며 소망이고 기쁨이며 감사의 역사이다. 그러한 신비한 역사는 봄이 옴을 잃지 않고, 추운 겨울 속에서도 소망 중에 인내하는 자의 살아남음이다. 그렇게 인내한 자에게 찾아오는 봄의 맛은 오직 그 자에게만 주어지는 희열의 축복이다.
③ 우리 삶의 겨울을 새 봄이 되게 하자. 어떻게?
내 힘으론 안 된다. 자연의 힘만으로 가능하다. 한 차원 더 깊은 눈으로 표현해 본다면, 절대자의 섭리로 되는 것임을 알라. 그래서 겨울 같은 인생 한복판에서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절대자를 향해 우러르며 그 은총을 기도하는 것이다.
일반적 자연의 섭리는 불신앙인들이 아는 인식이다. 그러나 절대자를 아는 인식은 그분의 오묘하신 섭리를 고백한다. 불신앙인은 봄에 씨를 뿌리면 가을에 거두는 것을 자연의 법칙으로 안다. 그러나 신앙인은 그것은 절대자가 자연을 통해 일하시는 흔적으로 이해한다. 똑같은 사물과 현상을 봐도, 해석이 다르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의사는 방사선을 통해 내부 장기 조직을 훤하게 들여다 보나, 일반인은 외형만 보며 말한다. 아무튼 절대자는 누구나 겨울에서 봄을 소망하는 자들에게 생명의 봄을 선물한다(일반은총). 그런데 똑같은 겨울에서 찾아오는 봄은 누구에게는 특별하신 은총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이 현상적 3차원(형이하학적)에서 4차원적(형이상학적)인 단계로 올라섰으면!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존재를 알고 인정하는 신령한 눈을 가진 신앙으로 옮겨졌으면! 그래서 현재 이 너머에서 미래를 소망으로 끌어오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앞당겨 바라보고 확신할 수 있었으면!
정치의 겨울이 대한민국 내에 혹독하게 왔다. 자유민주주의를 고사시킬 것처럼 기세등등하며 물러서지 않으려 음모론 속에서 재판하며 버틴다. 그런 상황 속에 국민들은 때로 나라가 삼켜질까 두려움이 앞선다.
아람 군대가 하나님의 갸륵한 종 엘리사를 미워해 군대를 이끌고 에워싸 체포해 죽이려 했지만, 그보다 더 많고 강한 하늘 군대가 아람 군대를 둘러싼 광경을 엘라사의 종 게하시가 영안이 열려 바라보고는 안심했다.
그처럼 저들이 진치고 자유대한민국을 포로로 잡아가려 대통령을 탄핵하고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꿍꿍이 재판을 진행하려 애쓰지만, 국민들은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위해 의로운 분노를 떨치면서도 지금 나라 정세가 불안하여 두려움이 앞서지만,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가 이제 겨울을 밀어내고 봄이 오게 하시는 것처럼, 탄핵 정국의 꽁꽁 얼어붙은 얼음 밑으로 졸졸 흘러내리는 기각의 물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아직도 겉모습은 얼음덩어리 같이 차갑고, 정치는 쌀쌀하고 풀릴 기세 없이 고통을 지속하지만, 점차 차가운 온도에서 조금씩 상승하는 기세로 훈훈해지는 봄날씨의 공기 변화가 일어나는 듯하다.
이제 곧 그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한국에 정치의 겨울을 끝내시고, 생명이 약동하는 새 정치의 봄을 맞이하게 하실 것이다. 이 미래적 사건을 지금 현상적 사건으로 미리 내다볼 영안이 전 국민들에게 확 열렸으면!
그래서 게하시처럼, 하늘 군대가 현실 군대보다 더 많이 둘러싸고 보호하는 것을 보고서 안심하고, 아직도 공세를 멈추지 않는 검은 카르텔 세력보다 더 크신 하늘 군대 세력을 바라보며 불안이 가시고 평안이 찾아들었으면!
이제 우리 모두 두려워 떠는 자리에서 일어나, 마침내 탄핵이 취소돼 제자리로 복귀하는 대통령을 영접할 준비를 하고, 겨울 추위로 잘못된 모든 죽은 잔상들이 제거되듯 그간 나라를 어지럽힌 잘못된 사상 세력과 불법 세력들을 개혁의 낫으로 확확 쳐 걷어내고, 그 위에 새로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금 새롭게 가꾸고 단장해 내자.
국가 위기와 함께 덩달아 신령한 교회까지 반성경적·반헌법적 사상과 불법 세력이 우는 사자처럼 득세하는 그 기운에, 교회까지 북한처럼 고스라질 위기감을 느껴, 두려움 속에 믿음의 시각을 애써 눈가리게 하고 신앙 자세는 움츠렸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정치를 원상 복귀하여 돌려 놓으심으써 베푸시는 그 은혜의 손길과 섭리 속에, 교회도 신앙의 활력을 싹트고 푸르게 하며 꽃 피우도록 의로운 소망 중에 함께 힘을 내자.
그래서 대한민국 국력이 신장하고 남북 평화통일도 이뤄내며, 교회는 그 국력을 바탕으로 북한에 무너진 제단을 다시 수축하고 세계를 향해 떡과 복음을 수출하는 의로운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준비하자. 그리하여 교회도 정부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잡아, 나라를 재건하고 교회는 각성하며 부흥케 하는 새 일을 땀 흘려 다시 하자.
지금 농부들은 봄이 오는 듯하자, 논밭에 농사일을 준비하려 거름도 내고 있다. 우리도 하나님 주시는 정치와 교회에 새롭게 영적 봄을 맞이하며, 소망 차게 일할 꿈을 확신 가운데 꾸면서, 일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모두 함께 감사를 올려 드리자.
국가와 교회는 초대 대통령의 기독교 입국론을 회복해, 그 위에서 세계 G2 국력으로 끌어올리도록,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대한민국과 교회가 되자.
새 봄을 맞아 밭 갈고 논갈아 씨 뿌려 일하는 농부에게 가을에 30배, 60배, 100배로 복되게 보상해 주시듯, 하나님께서 정치의 봄과 영적 봄날을 허락해 주시사 하나님 뜻에 합당하게 정직한 법 치하에서 근면하고 성실하게 땀흘려 일하는 자에게 예비하신 대로 자유민주주의 복의 지경을 더 넓혀 주시고, 교회 위에는 영적 부흥과 확장의 복을 누리게 하여, 하나님이 종말론적으로 세계 만방에 높이 들어 쓰시는 의로운 나라와 교회로 우뚝 서게 해 주시기를 간절하게 두 손 모아 기도하자!
이진규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금현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