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복음연맹, 독일로 본부 이전… EU 내 영향력 강화 도모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벨기에 브뤼셀에 새 대표 임명

▲유럽복음연맹의 새로운 본부가 된, 독일 튀링겐주 바트 블랑켄부르크 알리안츠하우스. ⓒEAD

▲유럽복음연맹의 새로운 본부가 된, 독일 튀링겐주 바트 블랑켄부르크 알리안츠하우스. ⓒEAD

유럽​복음연맹(The European Evangelical Alliance, 이하 EEA)은 유럽연합(EU) 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본부를 스위스에서 독일로 이전하고, 벨기에 브뤼셀에 새 대표를 임명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두 독일어권 복음연맹은 지난 2월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 EEA는 “공식 사무실을 취리히에서 독일 튀링겐주의 바트 블랑켄부르크로 이전하기로 한 결정은 EU 회원국에 본부를 두려는 의도”라며 “행정 업무는 이미 수년 동안 본에 있는 서비스 제공업체에 아웃소싱해 왔다”고 밝혔다.

독일복음연맹(Evangelische Allianz Deutschland, EAD)은 19세기부터 바트 블랑켄부르크에서 연례 콘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1886년 안나 본 벨링(Anna von Weling) 작가가 ‘성경과 신앙’ 행사로 이 콘퍼런스를 처음 시작했으며, EAD 본부는 기독교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는 알리안츠하우스(Allianzhaus)에 위치해 있다. 

EAD 공동 리더인 라인하르트 쉰크(Reinhardt Schink) 박사는 “유럽복음연맹이 바트 블랑켄부르크를 본부로 선택하게 돼 기쁘다”며 “바트 블랑켄부르크는 영적 축복의 풍부한 역사를 가진 곳으로, 이제 더욱 깊어지고 확장될 것이다. EEA를 통해 많은 긍정적인 자극이 여기에서 유럽으로 발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2월 조지아 국적의 타티아나 코팔레이슈빌리(Tatiana Kopaleishvili)가 새로운 EEA 대표로 임명된 것과 맞물려 발표됐다. 그녀는 크리스텔 라메르 음남비(Christel Lamère Ngnambi)와 아리 드 파테르(Arie de Pater)에 이어 EEA 대표직을 맡게 됐다. 

조지아에 위치한 국제복음주의학생협회(International Fellowship of Evangelical Students, IFES) 전 사무총장인 코팔레이슈빌리는 EEA 사회·정치 대표인 줄리아 독사트-퍼서(Julia Doxat-Purser)와 함께 유럽 정치권에서 복음주의의 긍정적인 입지를 강화하고, EU에서 일어나는 행사를 EEA에 알리는 임무를 맡았다.

그녀는 유럽복음주의신학자협회(Fellowship of European Evangelical Theologians) 이사이자 벨기에 뢰번에 있는 복음주의신학대학(ETF)의 객원 조교수로 재직하며 종교신앙자유연구소(Institute for the Study of Freedom of Religion or Belief)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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