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피선교지’에서 ‘세계선교 주체’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가장 큰 이슈는 ‘다음세대’ 동원

▲2017년 8월에 열린 제4회 이베로-아메리카 선교대회.  ⓒ코미밤 인터내셔널 페이스북

▲2017년 8월에 열린 제4회 이베로-아메리카 선교대회. ⓒ코미밤 인터내셔널 페이스북

‘이베로-아메리카 선교 협력체’(Cooperación Misionera Iberoamericana, 이하 COMIBAM)는 라틴아메리카가 ‘피선교지’에서 ‘세계적인 선교 주체’로 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COMIBAM의 크리스티안 카스트로(Cristian Castro) 대표는 최근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과의 인터뷰에서 “교회와 목회자가 선교에 참여하지 않으면 선교는 발전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대규모 모임이 아닌, COMIBAM이 가진 사명의 미래를 계획하고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회의를 여는 것”이라고 했다.

COMIBAM은 1987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1회 이베로-아메리카 선교대회에서 탄생했다. 이 행사에서 루이스 부시(Luis Bush) 목사는 “라틴아메리카는 더 이상 ‘피선교지’가 아닌 ‘세계선교의 주체’가 되고 있다”며 선교의 전환점을 알렸다. 

이후 COMIBAM은 25개국에 지부를 둔 교회와 조직, 선교단체 간 협력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했다. 1987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600명의 라틴계 선교사가 활동했으나, 2017년에는 그 수가 22,000명으로 증가했다.

1987년 대회 이후 COMIBAM은 선교사 훈련 및 훈련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한 ‘아카풀코 1997’, 세계 선교의 전략 지역으로서 유럽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라나다 2006’, 1,700명의 지도자를 대상으로 선교사 리더십을 강화한 ‘보코타 2017’ 등 주요 행사를 진행해 왔다. 또 선교사연구관측소를 개발해 현장의 선교사, 파송 단체, 수용 교회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선교 전략을 개선하기 위한 주요 데이터를 제공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목회자 중 6%만이 선교사를 파송하고, 3%만이 미션트립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COMIBAM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도 다음세대를 선교에 동원하는 것이다. 또 이주와 디아스포라 역시 중요한 이슈다. 수백만 명의 라틴아메리카인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함에 따라, COMIBAM은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는 기독교 공동체를 이해하고 선교에 동원하고자 한다.

다음 COMIBAM 대회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선교’를 주제로 오는 4월 파나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1,500명의 지도자가 전략적 초점 그룹에서 △토착화 교회 △디아스포라 선교 △세계복음화에 있어 다음세대의 역할 등 주요 이슈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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