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다룬 첫 극영화 ‘4월의 불꽃’ 개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4.19 65주년을 앞두고, 영화 ‘4월의 불꽃’이 오는 3월 27일 개봉한다. 개봉을 앞두고, 3월 21일 서울 종로구 CGV 피카디리1958 극장에서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는 1960년 3.15 의거와 4.19 혁명을 배경으로 김주열 열사와 그의 어머니, 권찬주 씨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극영화와 다큐를 가미했다.

김주열 어머니 역을 맡아 모성애와 희생을 표현한 배우 조은숙 씨는 “어머니의 고통과 슬픔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아들을 잃은 슬픔이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그 시대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악의 꽃’, ‘어게인1997’로 얼굴을 알린 아역배우 류하성 주연에 김명호, 조재윤, 정희태 등 실력파 배우들이 가세했고, 배우 최불암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깊이를 더했다.

또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주목받은 촬영감독 출신 송영신 감독과 단편영화 ‘미소’, ‘독서충’ 도영찬 감독,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대한민국 1%’ 각본을 쓴 정대성 작가 등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4월의 불꽃’ 중 한 장면.

▲영화 ‘4월의 불꽃’ 중 한 장면.

‘4월의 불꽃’은 4.19혁명공로자회 서울지부와 (주)레드파노라마가 제작했고,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서울시, 경상남도, 창원특례시가 후원했다.

작품은 4.19 혁명을 담은 최초의 영화로, 제작진은 역사적 사실을 철저히 고증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3.15가 일어난 마산과 창원 지역에서는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다”는 지역 언론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화 자체도 다큐와 극 장면이 일정 순서 없이 뒤섞여 몰입을 방해하기도 했다.

당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을 수습했던 간호사와 거리로 나섰던 시민들의 인터뷰를 영화 곳곳에 배치했다. 영화 모든 장면은 마산 창동예술촌과 합천영상테마파크 등지에서 촬영했다.

송영신 감독은 “단순 역사적 재현을 넘어, 그 시대 사람들의 고뇌와 희생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으려 했다”며 “4.19 혁명이 오늘날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중요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을 통해 지금의 자유를 얻었는지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4월의 불꽃’은 3월 27일 극장 개봉에 이어 티빙(TVING), 디즈니+, 웨이브(WAVVE), 쿠팡플레이 등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공개도 계획 중이다. 미국에서도 상영되며, 국내 개봉일에 맞춰 미국 아마존TV와 ‘프라임 비디오’에서 동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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