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회원 교단에 산불 피해 현황 파악 요청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적극적인 모금과 중보기도 촉구도

▲청송군 파천면에 위치한 예장 합동측 성지교회(김대근 전도사)가 이번 산불로 인해 전소된 모습. ⓒ주명재 목사 제공

▲청송군 파천면에 위치한 예장 합동측 성지교회(김대근 전도사)가 이번 산불로 인해 전소된 모습. ⓒ주명재 목사 제공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이 경남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대규모 산불 피해와 관련해 회원 교단에 긴급 목회서신을 발송하고 모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총은 27일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자”며 “기도와 실질적 지원을 통해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자”고 밝혔다.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목회서신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하며, 전국 교회가 모금과 중보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회장은 “피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공감하며 위로해 달라.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며 “재난에 대응하는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해 달라. 그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비판하지 말고, 고난당한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마음을 열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교단들에 소속 교회의 피해를 파악해 줄 것과 교단 내 구제부 등의 조직을 통해 소속 교회가 참여하는 모금운동과 함께 가능한 봉사활동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산불은 경남 산청과 하동에서 시작돼 의성, 안동, 청송, 울산 울주, 김해 등으로 확산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산림 3만 6,000ha가 소실됐고, 주택·공장·문화재 등 325곳이 전소됐으며, 26명이 사망하고 2만 8천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한교총은 피해 지역을 방문해 위로하고 실질적 구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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