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모금과 중보기도 촉구도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이 경남권을 중심으로 확산된 대규모 산불 피해와 관련해 회원 교단에 긴급 목회서신을 발송하고 모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총은 27일 “산불 피해 지역의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자”며 “기도와 실질적 지원을 통해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하자”고 밝혔다.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목회서신에서 “피해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의 은혜가 임하길 기도하며, 전국 교회가 모금과 중보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회장은 “피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공감하며 위로해 달라.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며 “재난에 대응하는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해 달라. 그 어떤 말이나 행동으로도 비판하지 말고, 고난당한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마음을 열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교단들에 소속 교회의 피해를 파악해 줄 것과 교단 내 구제부 등의 조직을 통해 소속 교회가 참여하는 모금운동과 함께 가능한 봉사활동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산불은 경남 산청과 하동에서 시작돼 의성, 안동, 청송, 울산 울주, 김해 등으로 확산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27일 기준 산림 3만 6,000ha가 소실됐고, 주택·공장·문화재 등 325곳이 전소됐으며, 26명이 사망하고 2만 8천여 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한교총은 피해 지역을 방문해 위로하고 실질적 구호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