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 영남 지역에서 산불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를 표하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미 국무부는 3월 27일(이하 현지시각)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한국) 남동부 지역에서 지속되는 산불로 인한 비극적 희생과 막대한 피해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치명적인 산불은 인명 피해를 유발했을 뿐 아니라 주택 및 역사 유적지를 파괴했다. 미국은 이 어려운 시기에 동맹국과 함께한다. 주한미군도 산불 진압을 돕고, 피해 지역에 대한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우리는 용감한 소방관들의 희생과 목숨을 잃은 많은 이들을 애도한다. 이 비극적 시기를 겪고 있는 가족과 이재민들과 함께한다”고 했다.
또 최근 미국 서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일을 언급하며 “LA와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봤을 때, 한국이 변함없이 지원해 준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여러분이 우리와 함께했듯이 우리도 여러분과 함께할 것” 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