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명 참여… AI 활용 교육으로 학문·신앙·선교의 통로 마련
캠퍼스 선교단체 Joyful Campus Mission(JCM, 용인 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 설립)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AI STUDY’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대학생들을 위한 학업 지원과 함께 섬김의 공동체로서 선교적 사명을 실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학생들이 총 80여 명, 특히 입학 첫 학기를 맞은 1학년 새내기들이 약 40명 참석했다. 신입생들은 AI 시대에 필수적인 기술을 익히고, 대학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학습 도구를 접하며, 새로운 시대의 흐름에 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강의가 아닌, 실제 대학 과제와 학업 수행에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기반의 학습 도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먼저 PPT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Gamma’와 발표용 자료를 시각화해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변환해주는 ‘Napkin’이 소개됐으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과제 발표 시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보다 전문적인 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혔다.
또한 유튜브 영상의 핵심 내용을 1분 내로 요약해주는 ‘Lilys’, 방대한 PDF 자료를 자동으로 정리하고 요약하며 기출문제까지 제공해주는 ‘Notebook LM’의 활용법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시험 공부나 과제 수행에서 정보 정리의 효율성을 크게 높여주는 도구들로 학생들의 관심을 얻었다.
이미지 생성 AI로는 Adobe에서 제공하는 ‘Firefly’를 활용해 명령어(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작하는 방법을 익혔다. Firefly는 단순한 이미지 생성에 그치지 않고, 흐릿하거나 저해상도의 이미지를 업스케일링해 자료의 품질을 높이는 기능도 제공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많은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활용하고 있는 올인원 워크스페이스 ‘Notion’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다. 학생들은 노션의 AI 기능을 통해 표나 글을 자동 생성하고, 일정 관리 및 학습 노트 정리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익혔다. 특히 학생 요금제로 플러스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접근성 모두를 갖춘 도구로 소개됐다.
이번 AI STUDY의 특징은 모든 교육이 JCM 소속 선배 학생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이다. 선배들이 먼저 각 AI 도구들을 숙지한 후 후배들에게 직접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돼, 선후배 간의 자연스러운 연결과 공동체 안에서의 섬김이 동시에 실현됐다.
참가자들은 “AI 도구 활용을 통해 학습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PPT를 만들거나 자료를 정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 덕분에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시간적 여유가 생긴 덕분에 학업과 신앙생활 모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선배들이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들여 후배들을 돕는 모습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다”며 “그 사랑에 감동해 나도 누군가를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CM 관계자는 “AI는 이제 대학생활의 필수 요소이며, 이 기술을 어떻게 신앙과 사역의 도구로 활용할 것인지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에게 기술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기획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기쁨의교회 정의호 목사는 “캠퍼스에서의 학습 스터디는 다음세대를 위한 선교의 중요한 통로”라며 “학생들이 시대 흐름을 배우는 동시에 신앙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CM은 AI STUDY 외에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류 프로그램, 신앙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캠퍼스에서 선교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