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안퍼스·크리스천에이드, 미얀마 참사에 대응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구호품 및 의료 서비스 제공

▲미얀마 지도. ⓒ쉐키나 뉴스 유튜브

▲미얀마 지도. ⓒ쉐키나 뉴스 유튜브

국제 기독교 구호단체들은 3월 28일(이하 현지시각) 미얀마 중부와 태국 일부 지역에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구호품 제공과 인력 구조에 힘쓰고 있다. 규모 6.4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면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져, 1,700명 이상 사망하고 수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마리안퍼스와 크리스천에이드는 오랫동안 미얀마에서 활동하며 지진에 대비해 왔다. 사마리안퍼스는 2008년 사이클론 나르기스에 대응한 이후 미얀마에서 봉사 중이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 사무소를 운영했다. 크리스천에이드는 수십년 동안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를 통해 미얀마 지역사회와 협력단체를 지원해 왔다. 특히 지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중부를 지원했다.

사마리안퍼스는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재난 지원 대응팀을 파견했으며, 미얀마에 약국, 응급실, 실험실, 입원 병동, 두 개의 수술실 등을 갖춘 응급 야전 병원을 세울 예정이다. 사마리안퍼스의 DC-8 제트기는 28명의 의료 및 재난 대응 전문가를 태우고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에서 출발할 계획이며, 정수 시스템, 비상 대피소 물품, 위생 키트, 손전등 등 추가 구호품도 함께 운송될 예정이다.

사마리안퍼스 대표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이 파괴적인 지진으로 미얀마와 태국이 흔들려 최소 1,700명이 사망하고 전체 지역사회가 폐허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으며, 여진이 계속되면서 아무것도 없는 야외에서 잠을 자고 있다. 사마리안퍼스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진의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과 봉사하는 우리 팀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

크리스천에이드도 지역 파트너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파악하고 구호 활동을 조율하고 있다.

크리스천에이드는 만달레이의 한 댐이 붕괴돼 저지대가 침수되고 위기가 심화됐다는 보고를 받은 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필수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긴급 자금을 비롯해 깨끗한 물, 식료품, 임시 쉼터 등을 제공했다. 또 긴급 기부 페이지를 통해 기독교인들에게 기부와 함께 기도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도 미얀마는 이미 빈곤, 갈등, 이주로 인한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

크리스천에이드 줄리 메히건(Julie Mehigan) 아시아·중동 및 유럽 책임자는 “미얀마는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낮은 나라 중 하나다. 이 가슴 아픈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도 미얀마에는 갈등과 이주로 수많은 이들이 실제적인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든 기도와 선물은 재난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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