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주지사, 대형 모스크 건설 프로젝트 수사 지시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잠재적 범죄에 해당… 위법자 심판받게 할 것”

▲텍사스주 그레그 애벗 주지사.  ⓒkxan.com 보도화면 캡처

▲텍사스주 그레그 애벗 주지사. ⓒkxan.com 보도화면 캡처

미국 텍사스주지사는 댈러스에 자리한 49만 평 규모의 이슬람 단지에 모스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잠재적 범죄 활동’에 해당된다며 수사를 지시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텍사스주 그레그 애벗(Greg Abbott) 주지사는 3월 31일(이하 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수사기관인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스트 플라노 이슬람 센터’(East Plano Islamic Center, 이하 EPIC)와 모스크 계열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EPIC가 잠재적으로 형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다.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약 20마일(약 32km) 떨어진 EPIC은 콜린과 헌트 카운티에 걸친 약 49만 평 부지에 1,000채 이상의 주택, 모스크, 이슬람 학교, 병원, 상점, 공원, 요양원을 갖춘 자립형 마을 건설을 위한 ‘EPIC 시티’와 ‘EPIC 랜치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무슬림 사원이다.

애벗 주지사는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기소 사항은 추가 조치를 위해 해당 검찰 당국에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텍사스는 법과 질서의 주이며, 법 집행기관의 감시를 피하려는 자들은 정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잠재적인 형법 위반 혐의로 EPIC 단지의 배후를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텍사스는 EPIC 관련자들 중 법을 어긴 사람은 누구나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PIC에 대한 최근 조사는 텍사스 인력위원회, 텍사스주 증권위원회, 텍사스장례서비스위원회 및 켄 팩스턴(Ken Paxton) 법무장관 사무실을 포함해 잠재적인 위반 사항에 대한 일련의 주정부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애벗 주지사는 최근 12개 주 기관이 EPIC 및 산하 기관이 수행한 잠재적인 불법 활동을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3월 31일(현지시각) 매키니의 콜린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카운티 공청회에서 주민들은 EPIC 개발에 대해 좌절, 우려 또는 지지를 표명했다.

콜린 카운티의 크리스 힐 판사가 주재한 청문회에는 당초 EPIC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투자 그룹 ‘캐피탈 파트너스 커뮤니티’(CCP)의 프레젠테이션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힐 판사는 “CCP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했으며, 프레젠테이션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들은 “오늘 현재까지 카운티에서 제안된 부지 개발에 대한 신청서는 접수하지 않았으며, CCP에도 신청서 제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사회는 CCP가 토지 인수를 완료했으며, 그룹은 추가 조치에 대한 일정 없이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프리스코에 위치한 킹덤라이프(Kingdom Life)의 브랜든 버든(Brandon Burden) 목사는 “텍사스 공정 주택법과 1965년 시민권법 위반 가능성 등 EPIC 프로젝트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아직 개발 계획이 제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카운티 위원회는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최근 휴스턴에 거주하는 이슬람 학자이자 EPIC 시티의 대변인 야시르 카디(Yasir Qadhi)는 “기독교인이 아닌 무슬림이 ‘예수의 진정한 제자들’’이라고 주장하는 라마단 메시지를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디나 이슬람대학교와 예일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EPIC 프로젝트 홍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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