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에 목 놓아 통곡하노라” 대한민국 붕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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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138] 시일야방성대곡 2025

▲헌법재판소 전경. ⓒ크투 DB

▲헌법재판소 전경. ⓒ크투 DB

2025년 4월 4일 오전 11시 23분, 대한민국 헌법재판소는 충격적 판결을 내렸다.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이날은 대한민국 역사에 깊은 상처로 남을 날이다. 이는 단지 한 정치인의 운명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법치 체제의 마지막 보루가 무너져 내린 역사적 붕괴의 선언이었다.

오늘, 법치는 죽었다

헌법재판소는 법률 해석 기관이 아니라, 정치 선동 확성기로 전락했다. 특히 재판관 문형배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처럼 보였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헌재가 국민 대표가 아닌 정당의 이익을 대변하고 나섰다. 이것은 사법의 자살이며, 헌법의 배신이다.

오늘 그들은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과 국민 주권을 스스로 땅에 내팽개쳤다. 이 나라는 더 이상 법 위에 법이 없는 민주국가가 아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정의의 외피를 두른 위선자들의 법치 쇼 속에 갇힌 거대한 조작극의 무대가 되었다.

왕은 쫓겨났고, 혼돈이 왕좌에 앉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의 상징이자, 국민의 위임을 받은 헌정 권력이 강제로 끌어내려진 국가 해체의 시작이다. 그 자리를 대신한 것은, 검증되지 않은 통치, 선동의 민주주의, 침묵한 법치다.

이제 이 나라는 자유의 가면을 쓴 전체주의의 발걸음 아래 놓이게 되었다.

자유 대한민국, 마지막 경계가 무너졌다

입법부는 장악당했고, 사법부는 붕괴되었고, 행정부는 해체되었다.
국민이 선택한 질서는 배척당했고, 언론은 침묵하거나 외면했다.

이제 남은 것은 국민의 양심과 교회의 깨어남뿐이다. 그러나 국민이 침묵하면, 이 나라는 진실 없이, 기둥 없이 쓰러질 것이다.

이 날에 목 놓아 통곡하노라: 是日也放聲大哭

이 날을 기억하라. 2025년 4월 4일. 헌법이 버림받은 날이다. 자유가 처형당한 날이며, 거짓이 재판장의 자리에 앉은 날이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그 다음 날. 장지연은 <황성신문>에 목숨 걸고 외쳤다.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 이 날에 목 놓아 통곡하노라.

그리고 오늘, 우리는 다시 외친다. “시일야방성대곡!” — 이 날에 국민은 통곡한다.

헌법이 권력의 손에 학살당하고, 자유의 이름이 조롱당했기 때문이다.

이 울음은 단순한 감정의 폭발이 아니다. 양심 있는 자들의 경고이며, 역사를 흔드는 깨어남의 신호다. 이 통곡은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싸움의 나팔소리다.

교회여, 국민이여, 지금이 그 시간이다

정의는 침묵했고, 공의는 외면당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침묵하지 않으신다.

“너희가 성 무너진 곳에서 틈을 막아설 자를 찾는다(겔 22:30)” 하신 말씀처럼, 지금 이 민족은 느헤미야와 에스라를 필요로 한다.

지금은 기도의 시간이며, 행동의 시간이다. 이제 교회는 영적 전쟁의 전열을 갖추고, 국민은 양심의 깃발을 들고 일어서야 한다. 오늘은 법치의 장례식이지만, 내일은 진리의 부활을 준비해야 한다.

결론: 무너졌으나 끝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은 끝이 아니다.

이것은 거짓이 승리한 듯 보이는 날일 뿐, 역사는 언제나 진실 편에 서 있었고, 하나님은 정의가 회복되는 날을 결코 늦추지 않으신다.

우리는 다시 싸울 것이다.
기도할 것이며, 울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자유는 피로 지킨 유산이고, 법은 믿음으로 지킬 성벽이기 때문이다.

시일야방성대곡. 그러나 이 울음이 역사를 멈추게 하지 않는다.
이 울음은 다시 시작하라는 하나님의 사인이다.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목사 캐리커처.

최원호 박사

심리학 박사로 서울 한영신대와 고려대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열등감을 도구로 쓰신 예수>, <열등감, 예수를 만나다>, <나는 열등한 나를 사랑한다> 등 베스트셀러 저자로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최원호 박사의 이중창’ 칼럼은 신앙과 심리학의 결합된 통찰력을 통해 사회, 심리, 그리고 신앙의 복잡한 문제의 해결을 추구합니다. 새로운 통찰력과 지혜로 독자 여러분들의 삶과 신앙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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