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대화와 타협으로 대의 민주주의 복원되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관련 입장문 발표

▲한교총 김종혁 대표회장과 공동대표회장단. ⓒ크투 DB

▲한교총 김종혁 대표회장과 공동대표회장단. ⓒ크투 DB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해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이 존중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하여 전원 일치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였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미 표명한 대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원인이 되어 진행된 탄핵 심판은 헌법 수호의 최고 기관으로 헌법재판소를 설치한 87년 체제가 지킬 수 있느냐는 논의까지 확대되면서 정당과 진영에 따라 극단적 대립과 분열을 초래했다. 또한 대외적 국격 훼손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며 국민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대통령선거를 차질 없이 수행하며, 여당과 야당은 국민적 갈등을 선동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가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대의 민주주의 정치를 복원하라. 새 정부에서는 국회와 협력하여 반복되는 탄핵과 극단적 대립이 대통령중심제의 권력 집중에서 온 것이라는 진단대로 국민 분열을 막을 수 있는 권력구조로의 개편을 속히 추진하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교회 모든 교인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롭게 하되, 십자가 복음에 합당하게 말하고 행동하기 바란다. 욕설과 비방과 폭력은 복음적 행동이 아니다. 깊은 통찰과 절제된 언어와 행동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기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곧바로 진행될 대통령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하나님과 국민을 두려워하며, 국민을 통합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후보에게 투표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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